가톨릭 뉴스
매체명 가톨릭신문 
게재 일자 2015-11-22 [제2970호, 21면] 

부산교구 ‘문화복음화의 해’ 폐막미사 준비 장재봉 신부

“신심서적 읽기 정착, 가장 의미 있는 결실”
문화사목은 신앙과 삶 연결
음악회·영화상영·나눔장터 등
다양한 문화잔치 목격 ‘고무적’
27일 남천주교좌성당서 봉헌

 ▲ 장재봉 신부는 부산교구 문화복음화의 해 성과 가운데 신심서적 읽기 정착이 가장 의미 있다고 말한다.
 
 
올 한 해 동안 ‘문화복음화의 해’를 보낸 부산교구가 한 해를 갈무리하는 의미에서 11월 27일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 폐막미사와 공지영 작가 북콘서트 등을 마련한다. 장소는 남천주교좌성당. 준비에 한창인 교구 사목국장 장재봉 신부를 만나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다.

“문화사목이 신앙과 삶이 하나 되도록 이끄는 동력임을 깨달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장 신부는 올 한 해 각 본당에서 음악회, 나눔 장터, 영화상영 등이 활발히 진행됐던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신자들과 지역민이 함께했던 문화잔치들 속에서, 신앙의 기쁨을 누린 것이 문화복음화 해 취지에 부합했다고 말한다.

문화복음화의 해는 우리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에도 만연돼 있는 물질주의, 소비지향, 외양중시 문화로부터 벗어나 존중과 배려, 희생과 섬김의 가치관으로 ‘복음의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뜻에서 한 해 동안 시행됐다. 교구는 신심서적 50권을 선정, 매달 4권씩 주보에 소개했다. 독후감 발표도 독려, 오는 27일 폐막미사 때 우수작을 시상한다. 교구 전산홍보국과 가톨릭센터는 매달 가톨릭영화를 소개하는 ‘이달의 영화’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일회용품 안 쓰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생활 속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문화도 적극 홍보했다.

“가장 의미 있는 결실로 책읽기를 꼽고 싶습니다. 신심서적 읽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점이 기쁩니다. 좋은 서적은 자기반성을 일으키는 힘이 있고,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교구는 앞으로도 새 시대 새 복음화 필요성에 부합하도록 이 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교회는 올바른 문화 형성에 힘을 쏟고, 그리스도교적 문화를 창조하는 중요한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매달 좋은 책을 소개하고 읽기를 권장하는 사업은 계속될 것입니다. 좋은 책과 좋은 영화를 통해 최상의 문화를 누리도록 돕는 사업에 더 많은 부산교구민의 협조가 있기를 당부드립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사진 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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