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081호 2010.12.19 
글쓴이 송덕희 루시아 

범일성당 121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 범일성당은 올해로 설립 121주년이 된다. 깊은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오늘까지 성장해 왔음을 하느님께 감사 드린다.
범일성당은 1889년 프랑스 조조신부님에 의해서 부산·경남지방 최초 성당으로 설립되어 부산지방 성당의 요람이며 모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오늘의 역사를 면면이 이어오게 하신 신부님들은 석찬귀(스테파노) 현 주임신부님을 포함하여 35대째가 된다. 지금 데레사 여고가 있는 언덕에 부산진성당이 1889년 설립되었다. 그 후 1950년 6.25를 거치면서 지금의 성당 터전으로 옮겨 짓게 되었다.
우리 교구의 효시이며 종가인 범일성당은 긴 역사만큼 변화를 거듭해왔음에 강한 애정을 갖게 된다. 1933년 3월 9일 부산진성당에서 세례성사를 받고 지금까지 오래도록 이 성당에서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성당 개축 공사로 인한 커다란 변화는 처음이다. 더욱 성스럽게 변모한 성전 모습에 새삼 격세지감을 느낀다. 성당 마당에 들어서면 입구 담에는 칠성사 모자이크하며, ‘희망로드’는 마치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인 양 시원하게 트여 있고, 성전 안은 마치 ‘시스틴 소성당’을 보는 듯 스테인드글라스와 천장의 4복음사가 등 모자람 없는 예술적 감각으로 단장되었다.
새 성전으로 거듭난 현재, 손삼석 (요셉) 주교님을 모시고 지난 10월 24일(일) 성당 축성식이 있었다. 주교님께서는 28년 전 범일성당에 보좌신부로 계셨기에 감회가 새로웠으리라 짐작된다.
끝으로 우리 범일본당이 지역 여건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거룩하게 단장되었음은, 하느님의 이끄심이요 은총이며 축복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희생과 독지가들의 숨은 봉헌에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백년 이백년 오래오래 축복 받은 자리로 이어나갈 것을 가슴 뜨겁게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 영광을 드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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