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학생 피정을 다녀온 후

가톨릭부산 2015.10.12 15:45 조회 수 : 100

호수 2151호 2012.03.11 
글쓴이 김다훈 요한보스코 

예비신학생 피정을 다녀온 후

김다훈 요한보스코 / 좌동성당

저는 좌동성당에서 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1년 늦게 복사단에 들어왔지만, 복사를 하며 모든 것에서 예수님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예비신학생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예비신학생 피정은 처음 가는 것이라 무척 기대가 되고 떨렸습니다. 그곳에 가면 무엇을 하게 될까, 어떤 친구들과 같은 방을 쓰게 될까 등,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 피정이라 더욱 떨렸습니다.

예비신학생 피정에는 다른 본당의 친구들도 많이 참가하였습니다. 처음 만남을 가졌을 땐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방을 배정 받아 가보니 처음 보는 친구들밖에 없었습니다.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조원들 중에는 같은 본당 친구들이 한두명씩 있어서 긴장을 덜 수 있었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우리는 어색함에 말도 없었고, 조용한 기운이 피정에 참가한 우리 모두에게 맴돌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도 차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학사님들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프로그램을 하면서 우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즐겁게 게임에 참여하고,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신부님의 강론, 미사 참례 등을 통해 우리는 어느덧 한마음이 되어 피정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일찍 잠을 자게 될 줄 알았지만, 저희들은 일찍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조별로 돌아가며 성체조배를 하였는데, 그것을 새벽에 하였기 때문입니다. 늦은 시간에 하게 된 성체조배라 너무 피곤했지만, 오늘 하루 친구들과 함께 앉아 기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 주님이 주신 영광의 선물이라 생각하니 감사했습니다.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행동과 생각들 중 떨쳐버려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앞으로 학교생활을 비롯해 신앙생활을 더욱 잘 해내겠다는 다짐을 하며 조배를 마쳤습니다. 함께 조배를 마친 우리는 저마다 기도중에 했던 다짐을 새기며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번 예비신학생 피정을 하면서 많은 것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학사님들과의 우정, 재밌는 프로그램들 그리고 맛있는 식사와 편안한 잠자리까지 모두 감사했습니다. 우리들을 이곳에 보내주셔서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살아가길 다짐해 봅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248 2589호 2020.03.22  신앙과 세상을 이어주는 사회교리학교에 초대합니다. 정의평화위원회  20
247 2586호 2020.03.01  나의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 서홍식 프란치스코  38
246 2584호 2020.02.16  2020 청소년 사목국의 제안 윤정현 신부  25
245 2581호 2020.01.26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 24,32) 이동화 신부  27
244 2580호 2020.01.19  설 차례 예식 file 가톨릭부산  14
243 2574호 2019.12.22  2019년 부산교구 사제·부제 서품식 안내 file 가톨릭부산  49
242 2572호 2019.12.08  해양사목? 그게 뭔가요? 이균태 신부  23
241 2569호 2019.11.17  천주교부산교구 학교법인 성모학원 산하 고등학교 소개 file 가톨릭부산  70
240 2567호 2019.11.03  대양전자통신고등학교 file 가톨릭부산  33
239 2564호 2019.10.13  부마항쟁 40주년과 시국미사 송기인 신부  22
238 2563호 2019.10.06  사회교리학교(주제강좌)에 초대합니다. 정의평화위원회  7
237 2561호 2019.09.22  제2차 부산교구 평신도 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김태창 가브리엘  43
236 2559호 2019.09.08  한가위 차례예식 file 가톨릭부산  12
235 2558호 2019.09.01  소돔을 위해 기도하는 신앙으로 교정사목회  21
234 2552호 2019.07.21  생태적 회개 - 우리를 있게 하는 것들에 대한 감사와 찬미 김인한 신부  29
233 2548호 2019.06.23  파밀리아 꿈(FAMILIA CUM); 가족과 함께 file CUM 편집부  24
232 2546호 2019.06.09  교사의 일기 성연상 안젤로  29
231 2541호 2019.05.05  2019년 성가정 축복미사 가톨릭부산  75
230 2535호 2019.03.24  현시대에 필요한 또 하나의 소명 민정아 루시아  44
229 2532호 2019.03.03  “너 동굴에서 미사 해본 경험 있어?” 고도경 보나  33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