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본당 행사

예수성심께 바치는 자비의 기도에 관하여
 


			



			

 

 

11441D08497E93E344EBFF찬미예수님!

 

 



			
오늘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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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강론

 

방어진성당 주임신부 김두유 세례자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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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먼저 인사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접한지도 벌써 4일이나 됩니다.

그동안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살아 계시다는 것에 집중하여 나타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벌써 앞서 세 번씩이나 나타나셨는데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두터운 무덤을 깨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증인이 많아지면 차츰 그 말이 진실이 됩니다.
 

 이상한 것은 주님께서 생전에 함께 했던 가장 가까운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에 대해서 더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가지 의문점이 드는 부활 사건의 모습은

수위권과 하늘 나라의 열쇠를 받은 베드로와

언제나 중요한 주님의 사건이 일어날 때 함께 있던 야고보와 요한과

다른 제자들에게 먼저 나타나시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자들이지만,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던 제자들이지만,

 예수님께 많은 기대감을 가졌던 제자들이지만,

정작 수난과 죽음의 현장에서

자기들의 목숨도 위태롭게 생각을 하고

스승이신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실망감과 더불어 상실감 앞에

모든 의욕을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먼저 나타나셔서 위로를 해주셔야 하는

 예수님이시지만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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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가끔 연도가 발생하여 위로를 해드리고 오지만

 인간적인 슬픔 앞에서는 참된 위로가 힘듭니다.
 

제가 사랑하는 조카를 먼저 하늘 나라에 보낼 때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해주시지만

그 어떤 말도 들어오지 않고 슬펐던 기억이 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괘씸해서 안 나타나신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사랑했다면 주님께서 어떤 상황이 되든지 간에

 제자들은 늘 옆에 있어야 했습니다.
 

막달레나 마리아는 그 누구보다 주님을 사랑했고,

또 헌신적으로 섬겼기에 늘 주님 옆에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뒤에도 무덤을 찾고 지키려고 했던 마리아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돌아가신 후에

그녀가 느낀 슬픔은 다른 누구보다 더 컸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그녀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셔서

그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사랑 자체이신 주님은 오늘날도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찾는 사람을 먼저 만나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찾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나타나십니다.
 


제자들은 주님께 사랑을 많이 받았음을 기억한다면

 주님의 부활 사건을 먼저 알게 해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기억해내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주십니다.

 다른 사람들의 증언의 말을 듣고 기억하도록 준비시켜 줍니다.
 

 그 준비가 오늘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는 인사말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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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란 과연 무엇일까요?
 

이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복음의 다른 곳에 나오는

내용을 참조하시면 좋은 듯합니다.
 

복음의 다른 곳에서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으니,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요한14,2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내용을 보건대 평화와 반대되는 것이

 ‘마음이 산란하고, 겁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제자들의 상태를

분명히 알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갑자기 나타난다면

놀라지 않을 사람 없겠죠?
 

 제자들의 상식에도 어느 누구도

예수님이 부활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에 슬퍼하고,

그분께 걸었던 기대가 꺾이면서 좌절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보고도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으로 착각하였던 것입니다.
 

분명 부활 체험한 마리아의 증언과

엠마오의 두 제자의 증언을 듣고 마음이 움직일 법한데,

제자들은 생전 말씀을 기억하지 못한 체,

인간적인 죽음에만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는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살아 계심을 분명하게 전합니다.
 

분명 살아 있는 몸의 모습을 보여주시지만,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그 말이 곧 “바로 나다”라는 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확실하게 하느님의 모습을 말해주는 말입니다.
 

부활로 인해 하느님의 계시를 완성시키고 하느님을 우리 삶의 가운데에서

 계시게 함으로써 믿음의 생활로 초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형태로 살아 계신 하느님임을 증언하시는데도

 제자들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더욱 친절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생각하는 것을

상식을 깨고자 음식을 잡수십니다.
 

죽은 사람은 먹지도 말도 없다는 것이 우리가 아는 정설이지만,

 예수님은 살아 계신 분이시다는 것을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들을 기억해내게 유도하십니다.
 

깊은 좌절감에서부터,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다시금 그곳으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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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분명 제자들의 그런 모습을 역전시켜

 ‘너희는 이 일의 증인’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지라도 흔들림이 없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복음 선포하는 사도로 이끄십니다.


 

 부활 체험이란 믿는 이들에게 확고함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보이시는 일입니다.
 

또한 제자들의 불신앙에 대해서도 용서를 주는

하느님의 선물이 부활입니다.
 

왜냐하면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자신들의 회개를 이끄시기고 그 회개로 말미암아

 제자들이 용서받았기 때문입니다.
 


부활을 믿는 복된 여러분들은 행복하십니다.
 

제자들의 증언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많은 은총을 선물로 받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회개하면 죄를 용서받을 수 있고,

 하느님의 능력으로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큰 은총입니까?
 

주님의 부활로써 믿는 모든 이들이 다시 살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쁜 소식입니까?
 

참된 믿음에로 이끄시는 주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믿고,

 주님이 함께 하시는 평화의 선물로 말미암아 세상 사는 모든 두려움과

 산란함을 버리고 살아가는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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