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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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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 사순 제4주간 토요일 강론

방어진성당 주임 신부 김두유 세례자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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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cifix with Mary, Mary Magdalen and St John the Evangelist-BURGKMAIR, Hans
1519.Oil on wood, 179 x 166 cm.Alte Pinakothek, Munich

 

찬미 예수님!

오늘 하루도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주일을 앞둔 토요일입니다.

 여러분을 못 뵌지도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네요.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씁쓸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지만,

아직도 사회적인 불안은 안정을 보일 기미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해야 하는 다른 방법의 영성 생활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이번 사순 시기가 진정한 영성 생활의

 피정의 방편으로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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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에 예레미야는 자신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예언자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지만,

듣는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아서,

 예언자로서의 실망감을 주님 앞에서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식을 키우면서 생각해보시면

예레미야의 심정을 아주 잘 아실 것입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아이들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말씀하시지만 자녀들은 잘 안 듣습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자녀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하시는 것인데,

 자녀들은 그 뜻을 헤아리기보다는, 그저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더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들은 속상하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곤 합니다.
 

오늘 예레미야도 그 심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고,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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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예수님께서 산상 설교에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생각이 납니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으면 행복하다.”
 


사실 예언자들의 박해보다 더 큰 박해를 받으신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을 들은 유대인들은 여러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들은 메시아로 받아들이지만,

 자기들이 알고 있는 지식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더 많이 배운 사람들은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라고

 더 더욱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군중 심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있을 때에, 자제력을 잃고 쉽사리 흥분하거나

다른 사람의 언동에 따라 행동하는 일시적이고 특수한 심리 상태입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복음에서의 어떤 모습을 취하는 군중 중에 하나이신지요?
 


진심으로 예수님을 우리 주님으로 모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마지 못해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어떤 분들은 냉담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사람들이 경험하는 다양성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각자가 느끼는 감정마저도 다 다릅니다.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느껴서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는 신앙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유대인들 중에도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라는

 말씀처럼 예언자로, 메시아로 생각했을 겁니다.
 

군중 심리에 이끌려서 다른 사람을 평가하더라도 나에게 베품을 준

 ‘그 사람’은 절대로 나쁜 평가를 내리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신 분이십니다.
 

군중이 굶주렸을 때나, 목 말랐을 때,

 먹을 것을 주고, 마실 물을 주신 분이십니다.
 

 주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은 조금 모자르기는 해도

 어설프게 증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대화를 나눈 니코데모도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체험했기에,

 자신이 바리사이이면서 최고 의원이면서도 주님을 옹호했습니다.
 

그러나 율법을 배웠다는 사람들은 자신이 배운 것에 갇혀 있어서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미카 예언서에 나오는

 “베들레헴아,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자렛 사람에게서 위대한 분이

 나오는 것을 꺼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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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배움이 없는 곳에서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편견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면 학연, 지연, 혈연이라는 세속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사회를 병들게 만듭니다.
 

자기들이 구축해 해놓은 사회적인 관계 안에 위기 의식을 느끼고,

질투와 시기로 인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잘 쓰는 ‘걷는 사람 위에, 뛰는 사람이 있고,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 있다는 것을 못 느끼는

 부류의 교만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교만을 멀리해야

진정으로 나의 주님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고 자신에게 해가 되거나

이윤 창출이 안되는 것이라면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루카 복음에 의하면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라고 하는데,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세속적인 기준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는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지녀야만 됩니다.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아는 방법은

 “그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라는 말씀으로

여러분 각자의 생각과 믿음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들도 미사 끝에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하고

일상 생활로 돌아가지만,

저 마다의 체험이 다르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부류의 신앙인이신지

곰곰이 생각하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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