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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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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 사순 제4주간 화요일 강론

방어진성당 주임 신부 김두유 세례자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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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MSKERCK, Maerten van / Crucifixion

1545-50 / Oil on canvas mounted on panel, 101 x 58 cm

The Hermitage, St. Petersburg

 

찬미 예수님!
 

예전에 해외에서 선교하는 후배 신부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주로 원주민들을 상대로 함께 살고 있는데,

모든 것이 다 원시적이어서 물도 빗물을 받아 사용합니다.
 

가뭄이 들면 물을 제대로 마실 수가 없어서,

때로는 고인물을 먹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는 10살 정도의 아이가 가뭄에 목이 말라 고인 물을 마셨는데,

 기생충의 영향으로 죽었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은 일이 있습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완고함으로 고이게 되면

행동도 좋지 못한 모습을 띠게 됩니다.
 

사람 몸 안에서 나쁜 것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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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와 복음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물이고 성전입니다.
 


우리가 매월 첫째 주일 미사에

참회 예식 대신 하는 것이 있는데, 성수 예식을 합니다.
 

 이때 우리가 많이 부르는 성가는

 “성전 오른쪽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보았노라.

 그 물이 가는 곳마다 모든 사람이 구원된다.”는 노래입니다.
 

 성전이라고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계시는 곳입니다.
 

하느님이 현존하시는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물은

온 세상에 생명과 희망을 되돌려 준다고 말합니다.
 


복음에서는 벳자타 못에서의 치유 이야기입니다.
 

 많은 병자들이 못 주변에 있었지만, 특히 38년 동안

몸이 아파서 누워있었던 병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병자는 주님을 두 번 만납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모르고 만났지만,

치유가 된 후로는 그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벳자타’라는 연못에 몸을 담그면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도 있었지만

그 병자는 스스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연못으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라도 자기를 도와주었으면 하는데

서로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나머지 도움을 받을 수가 없는

 이기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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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어떤 사형수가 한 말이 기억이 납니다.
 

제가 나쁜 짓을 하지 않도록 어느 누구라도 도와주고, 충고해주고,

올바로 이끌어 주는 사람,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회개하고

여기까지 안 올 수 있었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들은 바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악이란 이기심의 발로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병자를 보고 ‘건강해지고 싶으냐?’하고 묻습니다.
 

아픈 사람에게 건강만큼이나 간절한 것이 있을까요?
 


아마도 병자는 나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38년이 아닌, 더 오래 동안 신앙 생활을 했으나,

스스로 적극성을 가지고 믿음의 생활을 해오지 않았거나,

아니면 오래동안 주님을 외면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고쳐주시려고 합니다.
 

저의 영혼과 몸이 주님을 모르고,

 세상의 즐거움만을 바라보고 싶은 생활을 해 온 우리들에게

다시금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려고 합니다.
 

 하느님과의 단절은 고통이요, 병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의 단절을 회복시키고자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하고 이르십니다.
 


“네 들것을 들고”라는 것은 지금까지의 삶을 회개하고

 올바른 삶을 추구하라는 것입니다.
 

 “네 들것”은 과거의 산재물입니다.
 

과거의 것에 얽매이지 말고, 이제 새 사람이 되었으니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마치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는 것처럼


 

밭을 가는 일꾼이 쟁기에 손을 대고 자꾸 뒤를 돌아본다면

 밭을 제대로 갈 수가 없는 것처럼
 

이미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자신의 삶이 과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하느님 나라를 꿈꾸며

 현실에서 열심히 살아야하는 것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고” 늘 새롭게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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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뜻밖의 논쟁이 벌어집니다.

 이른 바 안식일 논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안식일에 주님께서 하신 일 때문에,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고 본문은 전합니다.
 

 그런데 다른 복음서에서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라는 말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본디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하느님께서 만드신 날입니다.

즉, 만드신 분이 하느님이시기에 모든 주권은 하느님에게 있는 것입니다.
 

 세상 창조도 하느님이 만드신 것이고,

사람을 창조한 것도 하느님이 만드신 것이기에

창조하신 주인이 하느님이심을 먼저 생각을 해야됩니다.
 


치유된 병자는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주님과의 두 번째 만남을 통해서

예수님이시라고 증거합니다.
 

치유가 된 병자는 유대인들의 안식일 위반에 대한 법

따위가 두렵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만난 사람은 어떤 위협이 와도 두렵지가 않습니다.
 

우리는 가끔 신자답지 못한 생활을 봅니다.

자신이 신자임을 증거하는 생활을 용기있게 하지 못하는 점을 가끔 봅니다.
 

주위의 시선 때문에, 자신이 해야 할 신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우리들임을 반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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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서인지 몰라도 주님께서

 “건강하게 되었으니, 건강한 삶”을 살도록 요구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하느님의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야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가장 멍청하고 바보스러운 사람은

똑같은 죄를 짓고, 후회만 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아팠는데 치유가 된 상태에서

아픈 시절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을 만남으로서 나의 영혼과 몸이 건강해졌는데,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과거의 것으로 돌아가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복음에서처럼 병자의 모든 것을 아시고 먼저 다가오시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처지를 알고 저를 구원하러 오시는 분이십니다.
 

이미 구원으로 우리는 초대되었지만

구원의 은총을 잃어버리는 삶을 피하고 주님과 함께 살려고 노력하는

 매일 매일의 새사람으로 태어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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