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한겨레 
게재 일자 2019.05.20 / 23면 
농촌발전·교육사업 매진…프랑스인 두봉 주교 ‘올해의 이민자상’


190521.png

 
한국의 농촌발전 사업과 교육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인 선교사인 두봉 르네 마리 알베르 주교(90)가 제12회 ‘세계인의 날’ 기념 ‘올해의 이민자상’(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법무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아트홀에서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열어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7명 등 총 17명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이민자 상’을 받게 된 두봉 주교는 1954년 26살의 나이로 한국에 입국한 후 1969년부터 1990년까지 경북 안동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내며 농촌발전 사업과 교육·의료구호사업 등에 매진해왔다. 두봉 주교는 1969년 안동시에 상지여자전문학교(현 카톨릭상지대학교)를, 72년에는 상주시에 상지여자중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농촌 지역 자녀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 또 74년에는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다미안 피부과의원’을 개원해 한센병 치료와 조기발견에도 기여했다.

함께 대통령표창을 받게 된 이은하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사무국장은 2001년부터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 근무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체불이나 산업재해 등에 대한 상담활동을 해왔다. 2014년부터 외국인 소비자를 위해 외국인 전용 소비자 상담전화를 운영해온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도 이번에 단체 자격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5월 20일에 기념식을 열고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69 ‘시인의 꿈’ 이룬 대학 교직원 2015.10.20 170
468 [포토] ‘군 의문사’ 김훈 중위 20주기 추모미사 file 2018.02.23 403
467 문 대통령 ‘교황 선물’ 예수상·성모상 만든 최종태 작가는? file 2018.10.22 895
466 에콰도르에서 이 수녀가 사는법 2019.12.12 606
465 “일본 천주교 ‘일제 침략’에 책임 있다” file 2019.03.13 307
464 한국 천주교 100년만의 참회 "민족의 고통 외면했던 과거 반성" file 2019.02.22 292
463 ‘임실치즈 아버지’ 지정환 신부 선종 file 2019.04.16 143
» 농촌발전·교육사업 매진…프랑스인 두봉 주교 ‘올해의 이민자상’ file 2019.05.21 481
461 “120년만에 발굴해낸 ‘타케 신부의 선물’ 잘 키워야죠” file 2019.05.31 309
460 "사랑 알려준 '한센인 천사엄마 수녀님' 고맙습니다" file 2019.06.11 275
459 허접한 어른의 삶, 잠시라도 신성을 찾고 싶어 file 2019.06.18 213
458 미안하고 고마워요…요한, 씨돌, 용현! file 2019.06.19 593
457 “한국 가톨릭교회 소명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 기여하는 것” file 2019.07.18 311
456 문규현 “30년전 오늘 ‘분단 금기 돌파’는 ‘윤한봉 기획’이었다” file 2019.08.16 498
455 일본 가톨릭주교 “한일관계 복원해야” 담화 file 2019.08.16 574
454 “한복수의 입고 주님 곁으로 가시니 영원한 ‘한국 사람’” file 2019.08.28 1272
453 사람이 만든 지옥에 천상의 빛을 비춘 사람들 file 2019.10.02 660
452 [사도직 현장에서] 성지순례는 ‘회심의 여정’ 2015.10.04 54
451 부산, 한 본당 두 주임 ‘협력사목’ 시대 열다 2015.10.08 237
450 부산PBC 가톨릭성가제 24일 개최 2015.10.16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