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다짐

가톨릭부산 2015.11.06 05:04 조회 수 : 18

호수 2309호 2015.01.04 
글쓴이 김해권 프란치스코 

새해 새 다짐

김해권 프란치스코 / 교구평협 고문 6081716167@hanmail.net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소망, 건강, 안녕, 평화들이 실현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일상생활 속에 복음적 가치관이 묻어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을미년 새해를 시작합니다. 

새해엔 우리가 매일 살고 있는 평범한 일상이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의 순간이며, 그 안에 삶의 진리가 담겨 있음을 깨닫고, 주어진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될 수 있도록 깨어 사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것을 자각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위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바쁜 삶에서 벗어나 올해는 더욱더 주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평소에 건강, 경제, 가정, 사회생활 등과 지성 및 영성이 수레바퀴처럼 균형을 이룬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꿈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상일에 사려 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친절을 베풀 줄 아는 성공한 사람으로, 또한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자신을 위하듯 이웃을 위할 줄 알며, 정의와 의리를 생각할 줄 알고 남의 행복에서 자신의 기쁨을 찾는 훌륭한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꿈을 실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복음을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마음의 양식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습관화해 보려 합니다. 가난한 이들, 굶주리는 이들, 억압받는 이들, 소외되고 멸시받는 이들, 죄인들을 각별히 배려하고 보살피시는 예수님을 삶의 중심으로 삼는 습관을 들이겠습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12, 15)는 말씀처럼 재물, 권력, 공명심, 이기심, 독선, 물질만능주의, 쾌락과 현실생활에의 과도한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을 비우고,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더라도, 혼자서 일어설 수 없는 약자들을 도우며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에 물들어, 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져나가는데 밀알이 되고 싶다는 평소의 꿈을 실현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때문에’보다는‘…덕분에’ 문화가 교회 내에 뿌리내리고 어려운 환경이나, 주변의 여건을 탓하거나 작은 일에 흔들리기보다는
‘할 수 있다’,‘나아질 거야’와 같은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습관을 몸에 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 속에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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