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목요일 저녁 7시, 똔득탕 성당에서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이날 신자들은 성체성사의 신비와 사랑의 새 계명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임신부님과 보좌신부님께서는 늘 전례를 위해 애쓰는 전례봉사자들의 발을 직접 씻어주시며, 교우들의 발을 씻는 마음으로 봉사해 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성목요일의 발씻김 예식은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전에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어주시던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본을 보여주셨던 예수님을 묵상하며,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야 됨을 묵상하게 됩니다. 또한 이날은 전례적으로 감실은 비워지고, 예수님의 성체는 ‘수난 감실’로 모셔져, 신자들은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밤새도록 성체 조배를 하게 됩니다. 주임신부님께서는 이해인 수녀님의 ‘선물의 집’을 낭송하시며 주님께서 늘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을 감사히 받을 줄 알고, 또한 베푸는 삶을 살아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