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2019-04-13/변혜영.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렸다. 사순기간 내내 공동 십자가의 길 기도는 했으나,개인으로 혼자 십자가의 길 기도는 하지 않았다. 성주간이 시작되기 전, 밤이 되기 전에 점심을 먹고 앞마당에 있는 십자가의 길을 따라서 혼자 기도를 할수 있었다.

옛날에는 사순절 기간에는 개인으로 십자가의 길 기도도 잘 했는데,왜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 싶다. 십년도 전에,세례 받은 이후에 한번도 부활절을 빠진 적이 없는데,사순기간에 입원하여 부활대축일이 지난후에 퇴원하여 의도하지 않게 부활대축일 미사에 불참했었고,어느날 인지는 몰라도 사순절동안 십자가의 길 기도를 개인으로 하지 않게 되었다.

그 만큼 나의 양심이 무디어 졌다는 것이다. 어제 저녁에 쑥떡인데 안에는 팥이 들어간 떡을 먹었는데, 유독 두분께서 누가 만들어 왔는지 매우 궁금해 하셨는데, 오늘까지 그것을 알고자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담당자가 말을 안하면 침묵을 지켜 주시면 좋은데 온통 식탁에서 궁시렁 거리는 모습이 좀 그랬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 성부 하느님께 당신을 처형한 이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를 하시는데,“아!!!~~~ 예수님은 사랑이시다(1요한4,16).” 아멘^^*

정말 예수님처럼 살수 있을까 싶다.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모든 방법과 노력을 동원하여 어떤 참인 자신을 말하는 것이 사람이다.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 하셨는데,신앙인들도 생활안에서 예수님처럼 성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려고 노력하고 있고,그것이 조금씩 사랑이 넓어 지리라 믿는다.

지나친 관심도 삼가야 하고,정말 알고자 한다면 진실이 밝혀지길 침묵중에 기도하다보면 진짜로 알게 될 것이다. 진실이 너무 가까이 옆에 바짝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을수도 있다.

성주간,주님 만찬 성목요일,주님 수난 성금요일,파스카성야까지 한주간도 전례에 따라서 깨어 있어야 하며,하느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뜻이 무엇일지 알아 듣도록 들을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길 기도한다.

그날 그날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면서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 숨쉬게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마당에 떨어진 꽃잎들을 빗자루로 쓸면서 내 안의,많은 양심불량을 함께 청소하여 버렸다. 너에게 손가락질을 하기 전에,내 안엔 어떤 오물이 있는지 구석구석 치우고 닦는 한주간을 힘차게 움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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