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베푸시는 기쁨이 바로 여러분의 힘이니,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느헤8,10)./2019-01-26/변혜영.
주님께서 베푸시는 기쁨은 바로 성령이십니다. 기쁨이 우리들의 힘이라면, 바로 성령께서 우리들의 힘이라는 말입니다. 연중 제3주일 1독서에서 느헤미야기의 말씀은 성령께서 함께 하시니,서러워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어떤 처지에 있던지 성령께서 우리 안에 머무시면서 기쁨이 샘솟게 하십니다.
제2독서 코린토1서(1코린12,26).에서는 한 지체가 고통을 겪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겪고,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한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교회라는 이름안에서 한 지체들입니다. 몸이 많은 지체로 연결되어 있듯이 우리들도 그렇게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누군가가 고통을 겪으면 그것에 대하여 아파하며 고통을 느끼고,누군가가 잘되면 또한 함께 기뻐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시니,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루카4,14). 복음선포를 하시는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힘을 지니고 하셨습니다. 성령의 힘,바로 기쁨을 가지고 하셨습니다.
한국외방선교수녀회는 외국에 나가서 하느님의 말씀을 삶으로 선포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처럼 기쁨이라는 성령의 힘을 지니고 선교지로 나가는 것입니다. 언어도,음식도,문화도,모든 것이 다른 곳으로 기쁘게 달려 가는 선교사의 삶을 사시는 수녀님들의 삶이 참 아름답습니다.
지금은 연피정중이고,저는 오일간 서울에 갔다왔습니다. 명동성당앞에 있는 성물방에서 근무하시는 수녀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성물방에 도착하여 바로 저는 수녀님께 노래 한곡을 불러 드렸습니다. 서울이 춥다고 하여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가서 인지,추위는 괜찮았습니다.
둘째날에 우체국 택배가 오니까 기다렸다가 택배를 받고 명동으로 나오라고 하여,집에서 우체부 아저씨를 기다렸습니다. 택배를 수령하고 152번 버스를 타고 을지로2가에 하차하여 성물방에 갔습니다. 온종일 수녀님과 함께 근무를 하면서 새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셋째날에,부산에서 2년전에 이사하신 고마우신 선생님이 집밥을 해서 가방 가득히 가지고 오시어,우리들은 맛있는 집밥을 먹었고 후식도 먹었고 선생님은 필요한 것을 구입하시어 가셨고,아는 수녀님이 얼굴 보러 오시어 약 4년만에 반갑게 만나서,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수녀님은 곤색 상의를 입어 보라고 하면서 주시어 나는 입어 보았는데,따뜻했습니다. 당신이 선물 받았는데, 당신 수도복은 검정색이고 옷은 곤색이라서 나에게 선물 하셨습니다.
네쨋날은,낮에 지하철을 타고 잠실7동성당에 갔습니다. 동기수녀님이 근무 하시어 얼굴도 보고,점심도 같이 하고,차도 한잔하려고 갔는데,21년전에 갔던 성당에 가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수녀님도 만나서 기뻤고,또 옛 기억을 하게 한 성당에 가서 좋았습니다.
21년전은 이년수련자때인데,그때 연피정기간이었고 서울에 혼자 가서 잠실7동성당에서 연피정이 끝날때까지 있다가 오라고 하셨는데, 나는 태어나서 서울을 한번도 혼자 가 보지 않았고, 혼자뿐만 아니라 서울에는 딱 한번 가보고 가본적이 없어서 갈수 없다고 했는데, 약도를 그려 줄테니 갔다 오라고 하여,나는 그만 갈수 없다면서 울었습니다.
그래도 수련장의 명령에 순명해야 해서, 종이 한 장 들고 서울에 갔습니다. 잠실에서 이정표를 보지 못해서 엉뚱한 곳에서 공중전화를 했더니,사무장님이 꼼짝말고 전화박스앞에 있으라고 했고 차를 몰고 오신 사무장님을 만나서 성당에 갔고 연피정기간동안 선배수녀님을 도와서 함께 근무를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하면 이년수련자때 울었던 길을 잃었던 서울의 체험이 있어서 늘 입가에 미소가 생깁니다^^*
다섯째날,오늘은 명동에 나가서 성물방에서 수녀님께 노래 두곡을 불러 드리고,짐을 챙겨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왔습니다. 돈암동성당에서 새벽중에 여러 교우들이 미사에 참례하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고,명동성당의 지하성당에서의 미사는 매우 평화로웠습니다.
기쁨이라는 성령의 힘으로 우리들도 각자의 자리에서,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시간이 되도록 삶을 잘 가꾸면 좋겠습니다.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의 좋은 일들이 다른 이들에게 기쁨이 됨을 우리는 알고 있고 각자의 기쁨이 어두운,힘들게 살아 가는 누군가에게 용기와 힘이 될수 있답니다.
나에게,자신에게 잘 되도록 하는 이는 성령님이십니다. 심부름꾼인 보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묶이면 안됩니다. 저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했는데 하면서 그 보답을 사람에게 하려고 하는데 그 사람의 마음을,행동을 인도하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을 좋게 이끄시는 하느님께 흠숭과 영광과 감사와 찬미와 찬송을 드려야 합니다. 아 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