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527호 2019.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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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요한 신부 |
기쁜 소식 좋은 소식
이요한 신부
교구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느님 뜻 안에서 올 한 해를 축복합니다. 좋은 소식이 가득한 한 해가 되세요.
참 많은 소식들이 우리 주위를 스쳐가지만, 좋은 소식이 우리에게 참된 기쁨과 행복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슬프고 힘든 소식을 접하면 많이 힘들고, 기쁘고 즐거운 소식을 접하면 힘이 납니다. 저는 우리 사회 곳곳에 기쁘고 즐거운 소식이 많이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1독서에서 사제 에즈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서를 읽어줍니다. 제대로 율법을 알지도 못하고 몰랐기 때문에 지키지 못했던 이스라엘 민족들은 율법의 말씀을 듣고 울었습니다. 왜일까요? 율법의 핵심은 벌이 아니라 복이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이렇게 살면 대대로 복을 받을 것이다’는 말씀이었기에 오히려 그 말씀에서 도망가려고 했던 자신들이 부끄럽고 잘 몰랐던 것이 서러웠던 것입니다.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지체로 같은 영광을 받을 것임을 이야기하며 그리스도의 지체로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자고 초대합니다.
이런 좋은 소식을 듣는 우리의 귀는 행복합니다. 이 좋은 소식의 정점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이십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기쁜 소식은 주님께서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로운 해는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잡혀간 이들에게 자유를,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주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무엇을 해드려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하시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한계와 장애를 없애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나중에 해주시겠다는 것도 아니고 지금 우리가 그 말씀을 듣는 지금 그렇게 된 것입니다.
우리 교구는 올해 사목 방향을 희망의 해로 지정하여 본당 공동체를 영적으로 쇄신하고자 합니다. 주교님의 말씀처럼 희망을 배우고 키워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이며, 다음이 ‘선포’이고, 그리고 ‘인내’로 그 내용을 ‘믿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각자 본당 공동체의 한 지체로써 교회의 한 지체로써 그리스도의 한 지체로써 주님과 함께 기쁜 소식 속에서 ‘기도’하며 ‘선포’하고 ‘인내’로 ‘믿으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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