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하고 말하였다(요한2,5)./2019-01-18/변혜영.

가나의 혼인잔치집에서 술이 떨어져서 모자랄 때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의 기적을 믿고,일꾼들에게 독에 물을 가득 채우게 한다. 그리고, 물이 변하여 술이 된다. 묵주기도중에 빛의 신비 2단이 바로 가나에서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을 묵상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의 요청을 거부 하지 않으시고 기적을 베푸신 것인데,이런 기적은 매일 우리들의 삶안에서 일어 나고 있다. 17일,목요일인 어제 낮에 수녀원의 우편함에 반가운 소식의 편지가 한통 와서,나는 현관앞에 계신 성모님상앞에서 얼른 편지 봉투를 열었고,성모님과 나는 같이 편지를 읽었다.

감옥에 갇혀 있는 형제님의 무죄 판결 소식이었다. 편지를 들고,식당으로 가서 이야기 중인 두분 수녀님께 기쁜 소식의 편지를 보여 드리고, 함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또, 외근을 함께 가던 수녀님께도 소식을 전했고,저녁기도전에도 한분께,끝기도 전에는 두분께 편지를 보여 드렸다. 그리고, 오늘 낮에 한분께 편지를 보여 드렸다.

믿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인간의 힘으로 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하느님께 새 삶을 열어 달라고 기도 했다. 모든 정황이 불리 했는데,이것은 기적이다.

작년 칠월부터 이날까지 통신은 편지였다. 첫편지를 받고, 바로 교도소를 방문하여 면회를 했으나, 너무도 짧은 시간동안 몇마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편지를 어떻게 적어서 보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편지를 성령님께서 나의 손을 빌어서 내용을 적어 주셨다. 나는 단지 도구였을 뿐이고,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친히 자비를 베푸신 것이다.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을 전하여라’(시편 96). 기적을 내려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절박하고 간절하게 바램을 하느님께 아뢰면 믿고 기도하면 기적을 일으키신다. 천진한 어린이들이 부모님께 자신의 필요를 요청하듯이,하느님께 신뢰를 가지고 청을 해 보자.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1코린 13,4).청원기도를 드리고 나서는,인내로이 응답을 기다려 보자. 우리들의 번뜩이는 머리로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귀하고 소중한 것을 선물로 주시니,다만 느긋한 마음으로 평화로이 지내는 것이 우리들의 할 도리이다. 모든 주님 자녀들의 과거,현재,미래를 통하여 흠숭,영광,감사를.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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