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루카3,22)/2019-01-11/변혜영.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향하여 하느님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참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예수님을 당신께서 사랑하는 아들이요,당신의 마음에 드는 아들이라고 하신다. 내가 세례받을때에도 성부 하느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 싶다. 첫 영성체를 하고 성부 하느님께 고백한 기도에 대하여 하느님께서는 일생동안 나에게 말씀을 하고 계신다.

생각과 말과 행위로 착한 당신의 자녀로 살아라고 말이다. 어제는 이천의 병원에 외래 진료를 갔었는데,의사 선생님은 나의 말에는 동의를 않으시고, 주변의 동행한 수녀님의 이야기에만 동의를 하시는 것을 보면서 나는 마음이 상했다. 나는 환자 본인이고,나에 대하여 타인들은 나만큼 모르는데,진료실을 나오면서 정말 기분이 나빴다.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도 내내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았는데,그래도 함께 해준 수녀님들의 선의를 보아서 마음을 달랬다. 밥을 먹으면서 의사도 내 자신을 잘 모르니까,그러고 그분의 방법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라는 포기가 되었다. 그리고,기분이 회복되고 평상심을 유지 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사도10,34-35).하느님께서 차별을 하지 않으셨듯이 나에게 좋게 하는 사람이나 나를 마음 상하게 하는 이도 다 받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진료실안에서 나의 말을 묵살한 발언을 한 의사도 있는 그대로 내가 받아 주어야 한다.

하느님께서 나자렛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사도10,38). 우리들도 세례때에 성령과 힘을 받았다.그렇다면 우리도 좋은 일을 해야 하고 이웃에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다가가서 하느님의 평화를 누리도록 고쳐 주어야 한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이사40,11). 세례로 태어난 이들은 이웃과 자신에게 유익한 것을 선택하여 행할수 있어야 하고,다가오는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하여 품을 수 있어야 하며,이웃에게 선한 것을 하도록 조심스럽게 이끌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요르단강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은 우리들도 세례를 받고 당신처럼 살라고 모범을 보이신것이다. 세례때의 첫 소망의 기도를 기억하며,늘 그날의 고백을 기억하며 살수 있어야 한다. 그분과의 첫 만남을 내내 기억하며,하루 하루를 살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이다.

일월도 중반이다. 세례때의 첫 마음을 하느님과 함께 가꾸며 열매를 풍성히 맺을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들을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자녀라고 하십니다.아 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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