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2018-12-15/변혜영.
작년 이시간은 병원에 있었습니다. 별생각 없이,커피를 한잔 들고, 컴앞에 앉아서,이승철님의 노래를 조용히 들으면서,제작년의 오늘의 글을 읽어 보았지요. 그리고는 작년의 글을 찾는데 없어서 생각하니,병원에서의 생활을 잊어 버린 저를 알수 있었습니다. 성탄도 병원에서 지냈고,작년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됩니다.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음이 감사하고,기적입니다^^*~~~
내년1월7일에 있을 종신서원식때의 오르겐 반주를 위하여,오전에 연습을 하고 있는데,성인호칭기도를 부르는 수녀님이 와서 같이 하자고 하여,수녀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오르겐반주를 했는데,약 한시간정도 하고 나니까,손가락이 피곤하여 더 이상 할 수가 없었습니다. 종신서원때엔 모든 것을 노래로 하니까,왠만한 것은 다 오르겐반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계속하여 손가락이 움직여야 합니다.
동산의 봉사자들게 성탄절 감사 카드를 쓰는데,카드에 한자 한자 적으면서 그분들의 봉사에 감사 기도를 하면서 자필로 적다보니, 손가락이 좀 피곤했습니다. 그러나,카드를 쓰는 작업은 즐겁고,신나고,행복한 순간입니다. 일주일의 귀한 시간안에서 시간을 내어 수녀원에 와서,동산의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시니 말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예쁜 포장지에 선물을 담아서 드리고 싶지만,딸랑 카드 한 장으로 감사인사를 전할뿐입니다.
그래도,손으로 쓴 카드를 받고 기뻐하실 이들의 표정을 생각하면,어서 빨리 성탄이 오길 기다리게 됩니다. 종신서원식도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서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게 되겠지만,종신서원을 하시는 수녀님의 일생을 축복하여 주시는 은총에 또한,감사의 봉헌을 하게 됩니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며 드리는 기도가 평생을 봉헌하는 수녀님의 마음과 같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날이 종신서원식입니다.
동절기 동안은,동산과 도서실에 그렇게 급한 일은 없습니다. 매일,분리수거장과 폐지및 각종 물품 버리는 곳,누리(개),도서실을 둘러 보면서 종신서원식이 있는 날 까지는 오르겐 반주연습을 재미나게,즐겁게 하면 됩니다. 몇일간은 성탄 카드를 쓰면 되고,손글씨도 제법 예쁘게 쓰니까,따끈한 카드를 받으시는 분들은 행운이 넘치는 분들입니다. 오르겐을 연습하든지,손글씨를 적든지,힘들면 음악을 들으면서 차한잔,과자 한봉지를 먹습니다.
계속해서 하는 것 보다는,어느정도 하고는, 그냥 편하게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이시간이 저는 그런 시간입니다. 마음은 오르겐 연습을 하고 싶지만,토요일 오후 시간이라서 대부분 쉬는 시간이라서,오르겐 소리 때문에 민폐를 끼치면 안될것 같기도 하고, 덕분에 편하게 쉬는 것도 좋으니까,카드는 잘 놀고 나서 쓰면 짧은 시간에 쓸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르겐도,손카드도,손으로 하는 것이라서 그렇지만,몇일만 좀 겹치지만,카드가 끝나면,손가락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오늘 영어 미사중 강론에서,성탄이 아기 예수님이 오시는 것, 그것만이 아니라,죽음과 부활이 우리 삶안에서 실천되어야 한다고 했듯이,실천하는 신앙이 되길 노력 합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