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2018-11-24/변혜영.

휴가 3일째입니다. 빵과 커피로 아침식사를 맛있게 하고,이메일 확인을 하는데, 대녀수녀님이 메일을 보내 와서 읽고는 긴 장문의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리고,카톡으로 지인분들게 아침 인사를 보냈습니다. 소임이동 공문도 읽어 보았고, 아! 그렇구나 하면서 소화를 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구름낀 흐린날입니다. 한낮에 M자매님과 장전역 4번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함께 점심 사먹고, 윤산을 걸으면서 오랜만의 대화를 나눌 것 같습니다.

 

휴가 첫날과 둘째날은 금정산을 걸었습니다. 이틀 연이어서 갔는데, 가기 전에는 가기 싫어서 가지 말까 하다가 막상 다녀오면 너무 좋아서 잘 갔다 왔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오전8시30분에 수녀원을 출발하여, 장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면역 13번 출구로 나가서 54,63,81번 버스를 타고 어린이대공원입구에서 하차하여, 그때부터 걷기 시작입니다. 어린이 대공원안으로 들어가며 성지곡수원지가 있고, 수원지를 끼고 걸어서 산림욕장을 가면 편백나무숲이고 통과하여,소나무숲인 구민의 숲을 지나서 만덕고개를 넘고,쇠미산을 넘어서 남문마을과 남문까지,이곳에서 잠깐 앉아서 물 한모금하고, 지금까지 와는 다르게 평지를 걷습니다.

 

남문에서 동문까지는 오르막도 내리막도 아니라서 편하게 걷기엔 좋습니다. 동문에서 김밥을 먹고, 커피도 마시고, 10~15분간 잘 쉬고는, 오르막길로 하여,출발입니다. 소나무숲길을 계속 따라서 걸으면 북문까지는 좀 긴 거리이지만, 하늘도 예쁘고, 가볍게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북문에 도착합니다. 북문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걸으면서 잠깐 씩 멈추어서서 뒤를 돌아보면 지나온 길이 예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아! 예쁜길을 걸어 왔구나 하면서 흐뭇하고 기쁜 마음으로 앞을 향하여 계속 갈수 있는데요.이렇게 산길을 보면서 감탄 하듯이 우리네의 지나온 삶의 여정도 돌아보면 아름다고, 감사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북문에 도착하여 화장실에 들리고,돌계단을 계속하여 내려 와야 합니다. 범어사까지는요.

 

어린이대공원에서 계속하여 오르막을 걸어서 남문까지가고, 남문에서 동문까지는 평지이고, 동문에서 북문까지는 오르막이고, 북문에서 범어사 까지는 내리막입니다. 마지막길인 돌계단은 조심하여 천천히 내려 와야 합니다. 가팔라서 빨리 움직이면 큰일입니다. 조금은 느긋하게 여유롭게 걸으면 좋습니다. 흐르는 물도 보면서,들으면서 말입니다.

 

범어사 입구에서 큰 도로변까지 길을 따라서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이때쯤이면 다리가 좀 무겁습니다. 그래도 큰길 도로변까지 내려 와서,버스를 타지 않고, 수녀원까지 가뿐하게 계속 걷습니다. 오다가 적당한 곳에서 먹고 싶은 것이 보이면, 저녁을 사 먹습니다. 필요하면 아침에 먹을 빵이나 도넛도 사구요. 첫날엔 칼국수, 둘째날엔 비빔밥을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이렇게 휴가중에 산을 걸을수 있는 것도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이 시간까지 축복하여 주심에 대하여도 감사했습니다. 앞으로의 여정에도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