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403호 2016.10.09 
글쓴이 김봉출 로마노 

부산가톨릭선교마라톤회
창립 10주년을 맞이 하면서

김봉출 로마노 / 부산가톨릭선교마라톤회장

  가톨릭 공동체 안에서 성직자, 수도자, 신자, 예비신자가 함께 모여 달리는‘부산가톨릭선교마라톤회’가 2006년 6월에 창립하여 어느덧 10주년이 되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님이 써 주신“달려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이라는 휘호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달리면서 선교하고 우리의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단체가‘부산가톨릭선교마라톤회’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라톤은“어렵고 힘들다”라고 생각하여 시도하기를 두려워합니다. 저 자신도 다른 사람보다 폐활량이 적어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거렸는데 선교회에 가입하여 회원들과 함께 운동장을 걷고 뛰면서 체력을 단련하고 운동량을 늘린 결과, 어느 날 운동장 20바퀴를 쉬지 않고 뛰는 제 모습을 발견하면서 용기를 가졌습니다.
  마라톤 대회에서 선교 조끼를 입고 달리다 보면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우리 가톨릭 신자들과의 만남도 종종 있습니다. 서로 본당과 세례명을 물어보고 격려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 보면 어느덧 편안함과 함께,“달리면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에 발걸음도 가벼워집니다.
  현재 부산가톨릭선교마라톤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 6시에 온천천과 수영강 그리고 대저 낙동강 둑과 화명 생태공원을 번갈아 가며 훈련을 하고 있으며 달리면서 선교하고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땀 흘리고 달린 아침 훈련은 하루를 여는 생동감을 주며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줍니다.
  또한 매년 9월 순교자 성월에는 우리 신앙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성지 이어달리기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삼랑진 김범우 순교자성지를 출발하여 부곡동 오륜대순교자성지까지 72km를 6구간으로 나누어 본당 별로 이어 달리며 순교자들이 지켜온 우리의 교회와 신앙을 묵상하며 우리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도 가집니다. 이 대회의 백미는 마지막 구간에서 모든 신자들이 함께 줄지어 뛰면서 마지막 종착지인 오륜대순교자성지까지 이어지는 행사입니다. 묘소에 도착하여 참례하고 감사미사로 행사를 마감하면서 회원들 간에 친교도 돈독히 하고 체력 증진은 물론 앞서간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는 뜻깊은 자리로 거듭납니다.
  이제 10주년을 맞은 우리 가톨릭선교마라톤회는 새로운 10주년을 위해 또 다시 도약을 시작할 것입니다. 또한“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는 마음으로 힘껏 달리면서 이웃에 복음을 전하는 단체로서 거듭날 것입니다.“힘!”

http://cafe.daum.net/-bscama
문의 : 010-2569-5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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