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유가 많아요!!!/2018-09-12/변혜영.
사과를 와작 와작 한 개 먹고, 사탕을 오물오물 녹여서 먹고,커피 한잔을 합니다. 약 보름동안 잘 놀았습니다. 어느새 9월도 중반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토,일요일은 학교에서 출석수업이 있습니다. 과제물도 있고, 졸업논문도 있고, 줄줄이 사탕처럼 할 것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쩜, 마음의 여유가 없지만 그렇다고 꼭 전부다 여유가 없지는 않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바람이 붑니다. 이승철님의 노래가 잔잔히 들려 옵니다. 커피가 오늘은 괭장히 쓴맛이 강하게 느껴지구요. 아! 사탕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주엔 병원도 가야 하고, 한달 일정표를 보니, 줄줄이 일정들이 잡혀 있습니다. 최근엔 일기도 몇일씩 몰아서 메모 형식으로 기록을 했고, 글방에 글도 안 올리고, 매우 느슨하게 지냈습니다.
선교지에 있는 수녀님께서 위독하다고 연락이 와서,지금 집중기도 중이고,지금쯤 어떻게 되었는지 매우 궁금하고 그렇습니다. 무엇을 해도 마음이 쓰여서 빨리 깨어나서 일어나면 좋겠는데,벌떡 아무렇지 않게 깨어 나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아플수도 있고 건강할수도 있고 그렇지만,그것이 사람의 힘으로 안되는 부분도 있으니 참으로 딱하기도 합니다. 한분 한분의 생명이 소중한데,아파서 사경을 헤맬때는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가족중에 누군가가 몹시 아프면 모든 가족구성원들이 마음이 쓰이고 걱정 스럽습니다. 그것처럼 지금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좀 이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건강을 회복한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제 마음에 가장 지금 중심에 있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아픈 수녀님이 빨리 쾌유되기를 기도합니다. 명랑하고,밝고, 활기찼던 수녀님인데, 아프다니까 좀 상상이 안되지만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저녁기도 시간이 점점 다가 오고 있습니다. 뭔가를 좀 하려고 하면 시간은 다음 순간의 일정으로 다가 갑니다. 이렇게 오늘도 하루 지나 갑니다. 시간이 참 잘 지나 가지만,시간안에서 나는 좀 시간을 알뜰히 쓰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있기도 합니다.
바쁠 때 일수록 여유를 가지고 뭔가를 해야 합니다. 바쁘고 시간이 부족할 때 일수록 아! 여유롭다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며 조율을 해야 합니다. 이승철님의 노래가 한껏 마음을 휑하니 돌고 들립니다.
저는 마음의 여유가 많아요!!! 헤헤헤^^* 9월의 중반을 예쁘게 꾸미고 시작하면서,볼리비아의 수녀님의 기적적인 회복을 바라며 마음을 모아 기도하며,저녁기도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