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명 가톨릭신문 
게재 일자 3108호 2018.08.19. 3면 


 
부산교구, 혼인미사 특화성당 완공

19일 ‘부산가정성당’ 봉헌… 가정사목국도 옮겨와 가정복음화 활동 중심으로

부산 첫 성당 세워졌던 자리에 지어 역사적 의미
9월부터 신청받아… 합리적 비용으로 예식 진행

 

발행일 2018-08-19 [제3108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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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최초의 혼인미사 특화성당이 부산 초량동에 세워졌다.
 

부산교구(교구장 황철수 주교)는 ‘혼인미사 특화성당’이자 ‘가정사목 지원센터’ 역할을 할 ‘부산가정성당’(이하 가정성당)을 최근 완공했다.
 

이 성당은 일반성당과 달리 소속 신자와 구역을 둔 본당공동체의 거점으로서가 아니라, 가정복음화와 지역복음화를 위한 구심점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가정성당에서는 주일미사 등에 구애받지 않고 혼인미사를 봉헌할 수 있으며, 거품을 걷어낸 비용으로 고품격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고딕 양식과 스테인드글라스를 접목한 성당 내·외부 또한 혼인성사와 잔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꾸며 눈길을 끈다.
 

교구는 가정사목의 출발점인 ‘혼인’의 올바른 가치를 확산하고 새로운 가정공동체의 출발을 지원하는 사목적 배려의 하나로 혼인미사 특화성당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어 이달 초 교구 가정사목국장 송현 신부가 가정성당 초대 주임을 겸하도록 임명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기존 가정사목국 사무실도 교구청에서 가정성당으로 이전, 보다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가정사목 지원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이 성당에서는 혼인미사와 교리, 상담, 혼인미사 후속 프로그램뿐 아니라 각종 교육과 가정 및 문화 관련 행사 등을 제공한다.
 

특히 가정성당이 세워진 자리는 부산교구 첫 성당인 ‘부산성당’의 터로 의미를 더한다. 부산성당은 파리외방전교회 죠조(Moyse Jozeau) 신부가 전교활동의 근거지를 절영도(현재 영도) 조내기 공소에서 당시 부산의 중심지였던 초량으로 옮겨 세운 성당이다. 1899년 목조건축으로 지은 부산성당은 1916년 초량동에서 범일동으로 이전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었지만, 교구가 역사의 첫 시작점이 된 이곳을 지역복음화와 가정복음화의 새로운 터전으로 꾸미면서 신자들과 지역민들의 품으로 되돌아왔다.
 

송현 신부는 “가정성당에서는 특화된 혼인미사 봉헌과 교육뿐 아니라 교구를 넘어서 한국교회 가정사목과 가정복음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가정성당’ 봉헌식은 19일 오후 2시 부산시 동구 초량동 49-16 현지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거행된다. 가정성당이 자리한 곳은 부산시의 대중교통 80%가량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새로 선보인 가정성당은 대지면적 1235㎡, 건축면적 959.6㎡ 규모에 성당과 연회장, 폐백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과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혼인미사는 9월부터 개별신청을 받아 봉헌될 예정이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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