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승천과 홍보

가톨릭부산 2015.10.19 01:31 조회 수 : 23

호수 2328호 2015.05.17 
글쓴이 김기홍 신부 

예수 승천과 홍보

김기홍 베르나르도 신부 / 화명성당 주임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은 당신의 제자들뿐만이 아니라, 오늘의 모든 신도에게 하느님께 갈 수 있는 확신을 주셨습니다.(1코린 15, 14 참조)

예수님은“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 15)고 말씀하심으로써 우리를 하느님 나라로 초대하십니다. 따라서 교회는 대중매체를 통한 효과적인 사목 수행을 위하여 오늘을 홍보의 날로 제정(1967년)했습니다.

복음 말씀을 전하는 수단은 눈짓, 웃음, 몸동작, 언어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발달한 대중매체를 이용함은 바람직한 것입니다. 즉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잡지, 서적 등의 매스컴은 복음화의 좋은 수단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은 어느 때보다 매스컴의 영향을 깊이 받고 있습니다. 즉 문화, 정치, 사회, 종교에 큰 영향을 끼쳐, 우리들의 사상과 정신 자세를 변형시키며, 사회적, 신앙적 태도를 향상시키거나, 타락시키거나 합니다.

오래전에 어떤 초등학교 교감이 교직 생활 몇 년 만에 선물로 받은 녹음기로 자기 아이들의 노래를 녹음시켜 보니, 한결같이 광고 노래만 하더라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장래 희망은 아이돌이 되는 것이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부모들의 무관심의 결과입니다. 어른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예외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장식품, 의류 광고 선전을 보고, 분수에 맞지 않게 필요 이상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경향은 매스컴을 올바르게 보고, 판단하고, 받아들여야 할 능력부족의 결과입니다.

어떤 학자의 연구 발표에서 홍보 수단을 받아들이는 종류는 그 사람들의 교육 정도, 지능 정도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고 했습니다. 전문잡지나 책을 보는 사람은 지능이 제일 높고, 신문을 보는 사람은 전문 서적을 보는 사람보다 지능이 낮으며, 텔레비전 보는 사람은 대체로 교육 정도와 지능이 낮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홍보수단을 분별없이 시청하고 구독함으로써, 그릇된 판단과 관념을 갖고, 가정을 파괴하고, 교회에 등한시하는 기회를 조성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교회는 냉철한 윤리적 판단력과 가치관을 갖고, 가정과 교회를 보호하고 지켜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서 홍보수단과 매스컴을 이용하여 그리스도적인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교회와 사회를 건설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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