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수 | 2319호 2015.03.15 |
|---|---|
| 글쓴이 | 안형준 신부 |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안형준 마르첼리노 신부 / 북양산성당 주임
오늘 복음 말씀에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시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도록 한 이유가 인류에 대한 당신의 극진한 사랑 때문이었음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 16)
하느님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 곧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믿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구원을 얻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고, 바로 우리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다시 말해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구원을 결정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빛이신 예수님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시려 하셨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빛(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빛을 향해 가까이 나아가고, 빛의 비추임 안에서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곧 옳은 것을 행하고, 옳지 않은 것을 멀리하는 삶, 잘하는 사람을 칭찬하고, 열심히 하려는 사람을 본받으려는 삶.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하는 삶. 그 삶이 바로 빛을 사랑하는 삶입니다.
반면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진리의 요구에 따라 사는 삶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곧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라면 스스럼없이 남을 짓밟고 갑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의 삶은 그야말로 죄의식도, 죄책감도, 양심의 가책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어둠 속에 숨어 살길 원치 않으십니다. 그 어두움을 털어 버리고 다시 시작하길 바라십니다. 빛이신 예수님 안에서 산다는 것은 내 삶이 그 어떠한 흠도 티도 없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비록 우리 자신이 부족하여 매번 넘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예수님께 용서를 청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족한 우리를 통해 하느님의 일이 세상에 전해질 것입니다. 곧 하느님의 자비가 전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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