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6 09:38

+.생각의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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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창고/2018-07-16/변혜영.

집에와서 4일간은 좀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시간표가 왠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어제 오늘은 뭐랄까 훨씬 적응이 됩니다. 바깥은 요즈음 찜통 더위입니다. 열흘간 더 이렇게 찜통 더위가 계속 되는가 봅니다. 창밖을 보면 이글이글 타는 듯 합니다.

 

지금은 생각의 창고가 멈춘 듯 합니다. 아직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완전히 하얘져서 무엇을 그려야 할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오늘 처음으로 라디오를 켰습니다. 라디오를 들으면 시간이 그래도 잘 갑니다. 다양한 사연들과 진행자의 음성에 재미가 있습니다.

 

생각나는 사람들도 있고, 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만 지금은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하게 판단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너무 많아서 출력이 쉽지 않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미가 윙윙윙 노래하고,오늘도 한껏 무더운 날이 될 것을 예감하는 아침입니다. 그저께 토요일에,정말 오랜만에 산에 갔었는데, 당분단은 저는 가지 않는 것이 더 좋을듯합니다. 좀 가냘픈 이들은 가더라도, 저의 경우엔 자체 온도가 높은데 걸으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산속은 시원합니다. 군데 군데 태양이 비치는 곳만 제외하면 산은 나무들로 우거져서 그늘입니다. 하지만, 이렇듯 무더운 날에 운동을 하다가 더위라도 먹으면 낭패입니다. 8월중순까지는 좀 잘 버티고, 말경에 약간 기온이 내려가고 나면, 걷기를 할까 합니다.

 

그동안과는 사뭇 다른 행보이지만,그래도 어쩔수 없습니다. 모두가 더우니까,서로를 기다리고, 참아주며,좀 짜증이 나더라도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야 겠습니다. 뜨락에는 나무들이 우거져서 한여름을 알리고 있는데요. 백일홍이 뒷마당에는 피어 있고, 한여름의 더위를 느끼게 만듭니다.

 

지금 먹는 약은 체중을 증가시키는 것이 있다고 음식조절을 하라고 하시어,의식하면서 약간 적게 먹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분이 적게 먹는다고 질문을 하셨지만,조금 적게 먹으니 그것도 좋습니다. 처음엔 약간 어색했으나 말입니다.

 

생각의 창고가 마비되었나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먹고, 자고, 움직이고, 생각이 사라진 듯 평범합니다. 여전히 여러곳에서 매미들이 노래를 합창으로 하여 더위의 위력을 보여주는듯합니다. 매미들의 노래가 싫지 않은 여름이고, 더위도 또한 있어야 곡식들이 익으니,한여름의 무더위를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오후에 동기들과 짧게 기도모임을 해서,참 좋았습니다. 역시나 만나고 이야기 하고, 하는 이런 것이 있어야 좀 살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라디오 소리를 들으면서 글을 쓸려니 집중이 되지 않아서, 살짝 음악을 틀었습니다. 참 좋습니다. 생각의 창고가 더위에 잠겨 있어도 마음의 냉기로 시원한 바람이 불도록 해야 겠습니다. 생각의 창고를 오늘은 대방출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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