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395호 2016.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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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승일 신부 |
성모 승천 대축일
최승일 스테파노 신부 / 동대신성당 주임
오늘은 하늘나라에 불려 올림을 받으신 성모님을 기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죽음의 속박에서 해방되어 하늘의 영광 속에 들어가신 성모님을 경축하게 된 것은 너무도 뜻깊은 것입니다.
하느님이시며 우리와 똑같은 생활을 하신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이 있었지만, 우리와 똑같으시면서도 부활과 승천의 영광을 맨 먼저 입으신 성모 승천 대축일이 조국의 해방일과 일치된 것은 더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괴로움과 좌절 속에서 허덕이는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성모 승천 대축일에 우리는 성모님의 생애를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어떤 분이셨는가?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 28)에서 알 수 있듯이, 성모 마리아는“은총이 가득하신 분이셨고, 언제 어디서나 주님과 함께 사신 분이셨습니다.”그러기에 가브리엘 천사의 통보를 받고 즉시에 순명을 하시고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생애를 보면, 겸손과 감사와 희망의 생활을 하시었고, 한마디로 주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의탁했던 신앙인의 온전한 생활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들은“마리아의 노래”는 이것을 증명하고도 남을 것입니다.“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 49) 이러한 성모님이 지상 생활이 끝난 다음 육신과 영혼이 다 함께 천상영광에 들어가셨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의인들을 위해 영원한 행복을 누릴 천당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성모 승천은 하느님께서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가까이 두시기를 간절히 소망하신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마태 25, 34)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이하여 우리들도 성모님처럼“항상 은총이 충만한 상태로,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모시고 주님과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닮은 삶을 삶으로써 하늘나라로 불려 올림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들도 지상 생활이 끝난 다음 천상영광에 들어 갈 수 있다는 보증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은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님, 저희 죄인을 위해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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