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1 16:35

+.이또한 지나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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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 /2018-07-11/변혜영.

퇴원을 하여, 집에 잘 왔습니다. 집에서 맞이한 칠월은 무척 덥습니다. 병원에서 맨머리로 있다가 베일을 쓰니까, 머리에 땀이 비오듯이 쏟아 집니다. 그리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던 버릇 때문에 오늘 아침에는 늦잠을 잤습니다. 당분간은 좀 시간이 필요한 듯 싶습니다.

 

산책을 해 보려고 마당에 나왔는데,날씨의 더움과 수도복에 다시금 적응해야 하는 것 안에서 땀이 정말 많이 흘렀습니다. 다행히 오늘 오전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공부를 같이 하는 학생이 문병을 오시어 오전시간동안 담소를 나누며 만남을 했습니다.

 

그동안 안부를 전하지 못해서, 이곳 저곳으로 전화를 좀 했습니다. 다들 반가워 하시고,좋아 했습니다. 바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전화상의 만남도 나쁘지는 않았고,얼마나 서로에 대하여 신뢰와 믿음이 있는가를 전화상이지만 좋았습니다.

 

모두들 퇴원을 축하 하셨고, 다른분들도 다양한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 있었음을 알수 있었답니다. 병원에서 간식을 먹던 버릇이 있어서 지금 약간 뭔가가 생각나기는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 한 여름을 이제는 어떻게 잘 보내야 할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여름은 병원에서 맞이하여 병원복을 입고 지내다가, 수도복을 입으니 정말 많이 덥습니다. 하지만 지나갈 것을 알기에 뭐, 고개를 살짝 좌우로 흔들면서 이 정도야 하면서 웃음을 웃어 봅니다. 이 정도는 그냥 쉬운 것이죠!!!

 

오늘 영명일을 맞이한 분이 계시어 잠깐 안부 통화를 했는데, 너무 오랜만의 통화라서 좋았습니다. 집안의 대표님께서 출타를 가시어, 토요일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씁니다. 뭐라고 이야기를 하실것이 있으신 듯 한데, 토요일이 기다려 집니다.

 

같이 병동에서 지냈던 분들과의 통화에서는 서로간의 반가움과 측은지심이 서로 통했답니다. 바깥에서 잘 알던 분들은 그 나름으로 대화가 있었고, 병동에서의 분들과는 아주 친숙한 대화가 진행 되었답니다. 새로운 신환우들이 많아졌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번달에는 2학기 수강신청도 해야 합니다. 다음달엔 등록금을 내야 하고,지금은 아직은 첫날이라서 그리고, 조금전에 머리에 쓰고 있던 베일이 너무 축축하여 빨았습니다. 여름동안 이번에는 매일 빨래를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조금더 부지런해 질 듯 말입니다^^*

 

와아아아!!! 신난다. 부지런해 지고, 움직임이 있으면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덥다고 꼼짝않고 지내면 안되지요. 더워도 할 일은 신나게 하면서 이 여름을 기쁨으로 눌러 버려야 겠습니다. 또 usb가 들어 있는 지갑을 찾느라 좀 소란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생각이 나지 않아서, 눈앞에 있는데도 보이지 않아서 온방을 찾느라 진땀을 또 흘렸습니다. 그래도 발견하고는 얼마나 기뻐했는지요. 한치앞도 보이지 않은 그 상황이 자꾸만 웃음웃게 합니다. 집에서의 일상이 참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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