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5 13:39

+.병동의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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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의 꽃은/2018-07-05/변혜영

 

하루 하루의 시간표를 아무리 둘러봐도 딱히 색다른 새로운 것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중에도 있다면 퇴원과 입원입니다.  조금 있으면 한분이 퇴원을 하십니다.  삼인실에서 함께 지냈던 이가 다인실로 간다고 합니다.  그동안 삼인실에서 정이 들었는데, 약간 아쉽고 서운합니다만, 병실 사용료가 다르니 어쩔수 없습니다.

 

장마철이라서 습도가 높아서 바깥에 나갔더니, 후덥지근하고 더워서 금방 건물안으로 들어 오게 됩니다.  마땅히 시간을 보낼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다른 한분은 모친이 방문을 오시어 정다운 만남의 모습입니다.

 

주로 책을 읽거나, 자면서 쉬는 것이 대부분의 병동생활입니다.  저는 이번에 성경을 한권 다 읽었습니다.  또 TV시청도 했었고, 신문 읽기와 컴퓨터 사용도 했었습니다.  간식도 챙겨서 먹었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했고,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안과밖의 기온차가 심하고, 여름철 장마기간이라서 낮에는 걷기를 하지 않고 저녁시간에 걷기를 합니다.  그것도 그동안 덥다는 이유로 게을리 했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마음 잡고 걷기를 했는데, 어느분은 뛰면서 운동을 하기에, 참 보기 좋았고 경쾌했습니다.

 

이 시간 마시는 커피 한잔은 참 맛있고 좋습니다.  텔레비젼은 낮동안 내내 보는 이들이 바뀌면서 봅니다.  그 바뀌는 사람들안에 나도 속합니다.  갑자기 제채기가 나옵니다."에 취~~~"

 

온종일 뉴스만 하는 채널이 있습니다.  이런 채널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자매님들은 드라마채널을 좋아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드라마는 마치 소설을 읽는듯하여 좋아하는가 합니다.

 

줄줄이 퇴원도 하고, 입원도 하는 병동의 일상이 약을 나누어주며 먹게 하는 간호사들의 소명이 남다르게 생각되는 것도 있습니다.  병동의 꽃은 간호사들입니다.  그들의 수고로 환우들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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