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동안 더욱더/2018-07-01/변혜영
장마철이고, 오늘부터 칠월입니다. 점점 퇴원날짜가 다가 옵니다. 아침 미사 갈때 비가 내려서 병원에서 공용으로 놔둔 우산을 이용했고,지금까지 바깥에 나가지 않고 지냈습니다.
어느분께서 선물받은 반찬을 3가지 주시어, 앞으로 잘 먹게 되었습니다. 북어채 볶음, 오이무침,멸치볶음 다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입니다. 오늘 점심때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기수녀님께 공중전화로 안부를 전할까 하다가 그냥 하지 않았습니다. 비가 내리니까 바깥에 나가지도 않으면서 병동에 있는 텔레비젼 화면만 보게 됩니다.
지금쯤 집에 있었다면 장화를 신고 빗속을 걸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환우님들은 지금 잠을 자며 쉬는듯 합니다.
저는 십날에(10일),퇴원입니다. 집에 가면 규칙적으로 일정표에 따라서 움직이게 됩니다. 여기에서 너무 자유롭게 쉬다가 잘 할수 있을지 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사람은 적응력이 있고, 탁월한 적응력을 제가 또 가지고 있어서 어찌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꾸만 내리는 비님의 고운 속삭임이 마냥 퍼져 있는 마음을 똑바로 일으키기도 합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모든 저의 생각창고가 좀 잠시나마 중단된듯 하기도 했고, 그냥 푹 잘 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체험도 휴식엔 참 좋습니다.
생각창고의 휴일이 점점 끝나가도 있는데요. 그냥 기쁘게 흐름을 즐겨 타고 흘러봅니다. 음!!! 이정도에서 팍팍 바싹한 스넥을 먹으면서 분위기를 바꿀까 합니다.
칠월입니다. 2018년 하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나간 상반기는 잊으시고, 하반기 동안 더욱더 재미나시길 바라구요. 상쾌하게 가 보자구요!!! |
어디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 하셨어요.
얼른 쾌차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주님 안에 건강과 평화 머무르시길 기도합니다.
- 공복자 유스티나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