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수 | 2392호 2016.07.24 |
|---|---|
| 글쓴이 | 민병국 신부 |
청하고, 찾고, 두드려라.
민병국 요한 신부 / 못골성당 주임
신앙인들은 매일 매일을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매 순간 기도드리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오는 많은 일 속에서 기도하기 힘들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 세상의 일에 마음이 머물 때, 하느님보다는 세상의 일들에 마음을 집중하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럴 때 즉시 하느님을 생각하고 기도를 드려야 하는데, 언제 어디서나 쉽게 드릴 수 있는 기도가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는‘주님의 기도’입니다. 가장 쉽게 예수님을 떠올리면서 할 수 있는 기도이기에 언제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주님의 기도는 미사 때나 성당에서만 드릴 수 있는 기도가 아니라 일터에서, 즉 삶의 자리에서 잠시의 휴식과 같은 예수님과의 짧은 만남입니다. 그 짧은 만남이 있기에 일상의 삶이 주님을 통해서 활력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앙을 가진 가톨릭 신자로서 드리는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께 대한 가장 확실한 신앙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언제 어디에서나 하느님을 만날 수 있지만, 하느님과 만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놓는 것부터 기도는 시작되어야 합니다. 나의 생각과 의지와 마음이 하느님께 향할 때 기도는 삶의 일부가 됩니다.
기도는 언제나 하느님의 마음으로 우리를 이끌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마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마음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일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주님의 기도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청하고, 찾고, 두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면 언젠가는 하느님께서 그 청함을 들어주실 것이고, 만일 우리가 청하는 것이 올바르지 못하다면 그것이 올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그 무엇으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결국 기도를 하면 그것이 올바른 것이든 올바르지 않은 것이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기도를 다 듣고 계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루카 11, 9)
| 호수 | 제목 | 글쓴이 |
|---|---|---|
| 2897호 2025. 11. 9 |
우리는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 최정훈 신부 |
| 2896호 2025. 11. 2 |
우리의 영광은 자비에 달려있습니다
| 염철호 신부 |
| 2895호 2025. 10. 26 |
분심 좀 들면 어떤가요.
| 최병권 신부 |
| 2894호 2025. 10. 19 |
전교, 복음의 사랑으로
| 김종남 신부 |
| 2893호 2025. 10. 12 |
우리가 주님을 만날 차례
| 한종민 신부 |
| 2892호 2025. 10. 6 |
복음의 보름달
| 김기영 신부 |
| 2891호 2025. 10. 5 |
느그 묵주 가져왔나?
| 김기영 신부 |
| 2890호 2025. 9. 28 |
대문 앞의 라자로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 정창식 신부 |
| 2889호 2025. 9. 21 |
신적 생명에 참여하는 삶
| 조성문 신부 |
| 2888호 2025. 9. 14 |
나를 죽이고 십자가를 지는 삶
| 박재범 신부 |
| 2887호 2025. 9. 7 |
더 크게 사랑하기 위해서는?
| 이재원 신부 |
| 2886호 2025. 8. 31 |
행복을 선택하는 삶
| 박호준 신부 |
| 2885호 2025. 8. 24 |
‘좁은 문’
| 이영훈 신부 |
| 2884호 2025. 8. 17 |
사랑의 불, 진리의 불
| 이영창 신부 |
| 2883호 2025. 8. 15 | 마리아의 노래-신앙인의 노래! | 김대성 신부 |
| 2882호 2025. 8. 10 |
그리움, 기다림, 그리고 깨어있는 행복!
| 김대성 신부 |
| 2881호 2025. 8. 3 |
“만족하십시오.”
| 이재혁 신부 |
| 2880호 2025. 7. 27 |
“노인(老人)=성인(聖人)”
| 정호 신부 |
| 2879호 2025. 7. 20 |
마르타+마리아=참으로 좋은 몫
| 이균태 신부 |
| 2878호 2025. 7. 13 |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계만수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