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492호 2018.06.10 
글쓴이 박종민 신부 

청년들의 행복한 삶을 돕는 안내서, 선택
 

박종민 신부 / 선택주말 지도신부
 

  부산 선택은 1988년 3월 25일 명상의 집에서 권지호 프란치스코 신부님의 지도로 시작되어 30년 동안, 부산교구의 청년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선택주말은 40세 미만의 미혼 청년들이 평생 한 번만 체험할 수 있는 피정 프로그램입니다. 조건이 이렇다 보니 많은 분들이 우리 교회에서 하는 짝짓기 프로그램인 줄 아시거나 ‘한번 밖에 못 가니까 나중에 가야지!’라고 생각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소중한 선택 프로그램을 올바로 알리고 많은 청년들이 선택을 경험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제가 선택을 수강한 시기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석 달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저는 그때,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 잘해 드리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하는 고민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택주말에 들어갔는데 주말 동안, 제가 아버지께 드린 상처를 제대로 발견할 수 있었고,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을 표현하고 화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자리를 하느님으로 대체하고 신앙심을 키워왔고 지금은 사제가 되었습니다.
  선택 주말은 저처럼 가족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주고받은 사람, 신앙 안에서 갈등을 겪는 사람, 또는 친구들, 연인과의 관계 안에서 힘들어하는 사람 등이 수강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요즘 우리 청년들은 직장, 결혼, 우정, 연애, 가족들과 관계 등 많은 부분에서 고민하고 힘들어하지만 저는 우리 청년들이 행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하버드 대학의 한 연구팀은 75년 동안 700여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 혈액 검사 등을 토대로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인간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부와 명예’가 아니라 좋은 관계이다.”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저는 선택을 경험한 청년들이 이전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모습을 자주 보아왔고 그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좀 더 많은 청년들이 선택에 참여하여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선택주말 일정
* 87차  6월 22~24일 은혜의 집
* 88차  11월 16~18일 푸른나무교육관
* 2018년 선택인의 밤 및 30주년 기념미사
   - 12월 8일 푸른나무교육관 
문의 : 010-4418-0831(이두한 마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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