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수 | 2215호 2013.05.12 |
|---|---|
| 글쓴이 | 임영민 신부 |
주님 승천 우리의 기쁨
임영민 안드레아 신부 / 양산성당 주임
오늘 제1독서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승천소식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사도 1, 9) 사도들은 자신들의 두 눈으로 예수님께서 하늘로 오르시는 모습을 분명히 보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1961년 4월 12일, 소련의 보스토크 1호는 유리 가가린을 태우고 1시간 48분 만에 지구의 상공을 한 바퀴 일주함으로써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때 우주에서 본 지구의 감상을 가가린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지구는 아름다운 초록별이다.” 그리고 가가린은 “하늘 어디서도 하느님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과학자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사는 이 우주에는 천억 개의 은하가 있는데, 이 중 우리 태양계가 속한 은하는 가로 길이가 십만 광년, 세로 길이는 일만 광년이 걸리는 가운데가 볼록한 원반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이 은하 속에 천억 개 이상의 별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님은 도대체 어디로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하늘은 물리적 공간적 장소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하느님 현존 양식으로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는 곳은 만물을 꿰뚫어 계시고,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 속에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는 곳은 둘이나 셋이 모여 기도하는 곳에 함께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는 곳은 사랑이 있는 곳이며, 사랑을 실천하는 이의 마음 안에 계십니다. 즉 신앙인에게 하늘은 우리 가장 가까운 곳에, 우리 안에, 우리 속에, 하느님께서 현존하는 곳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시어 당신의 사랑과 은총을 함께 나누시고자 하심입니다. 그래서 하늘은 우리의 희망이요 꿈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하고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루카 24, 52)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을 맞이한 우리도,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찬미하며 기쁜 생활을 통해 주님 승천을 찬양하는 시간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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