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수 | 2191호 2012.12.09 |
|---|---|
| 글쓴이 | 김옥수 신부 |
주님의 길을 곧게 하라
김옥수 도미니코 신부 / 가르멜수녀원 상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대림 제2주일이며 인권 주일을 맞이하여,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서 외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라는 말을 무슨 뜻으로 알아들었습니까? 또한 ‘주님의 길’이란 어떤 길을 뜻합니까? 회개란 의미가 무엇이기에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지며,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고 외칩니까?
이는 건성으로가 아니라 의지적으로 마음을 변화시키라는 뜻일 것입니다. 다시 말한다면 전 인격의 변화를 뜻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의 길이란 창조 때부터 내가 걸어가야 할 주님께서 만들어주신 길입니다. 그 길은 평화의 길이요 공동선의 길입니다.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바로 그 평탄한 길이 인간의 자유와 의지로 골짜기가 생기고 산과 언덕이 만들어졌으며 굽고 거친 길로 만들어졌습니다. 날이 갈수록, 특히 있는 자들의 이기주의와 특권 주의로 인하여 불신과 실망, 낙담과 체념, 이기심과 자만, 패배감과 절망 등 사회구조의 불균형과 사회적 불평등이 심해지고 또한 권력의 남용으로 힘은 없으나 선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까지 살맛을 잃게 하며 인격이 무시당하고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기에 교회는 인권 주일을 만들었으며 이는 교회에서부터 주님께서 주신 인권을 보호하자는 뜻입니다.
우리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 성직자, 수도자의 행동 하나, 말 한마디로 인해 뼈아파하는 교우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사회적 피곤에서 조금이라도 회복해보려고 찾아온 교회에서 더 인격적 모독을 느끼는 교우들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아 예언자는 위 아래 할 것 없이 남을 뜯어 먹는 것들, 예언자 사제 할 것 없이 속임수밖에 모르는 것들, 내 딸 내 백성의 상처를 건성으로 치료해 주면서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 어디가 괜찮으냐?(예레미야서 8, 10~11 참조)고 말합니다. 여기에 예언자나 사제들이 곧 사회 지도자요 재력가이며 권력자들이요 우리 교회 지도자 즉 성직자 수도자이기에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이토록 잘못된 길을 다시 고쳐 평화의 길이요 공동선의 길로 만들어 너와 내가,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삶으로 변화될 때, 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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