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158호 2012.0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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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태환 신부 |
착한 목자
김태환 요셉 신부 / 공무원 및 경찰사목
오늘은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 뒤를 따라 많은 젊은이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도록 특별한 기도를 바치는 날입니다.
옛날이나 현재나 권력을 지니고 있는 지배계급이 백성을 위해 봉사하는 일은 드뭅니다. 이런 통치자를 가리켜 주님은 그들은 목자가 아니라 삯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삯꾼은 양 떼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위험이 닥치면 자기 목숨을 건지기 위해 양 떼를 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착한 목자는 목숨을 걸고 양 떼를 지킵니다. 목숨을 걸고 양 떼를 지키는 착한 목자의 모습은 소년 다윗을 통해 발견됩니다.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게 해 달라고 사울 왕에게 청할 때, 자신이 양 떼를 어떻게 지켜왔는지 말합니다. “임금님의 종은 아버지의 양 떼를 쳐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나타나 양 무리에서 새끼 양 한 마리라도 물어가면, 저는 그것을 뒤쫓아 가서 쳐 죽이고, 그 아가리에서 새끼 양을 빼내곤 하였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덤벼들면 턱수염을 휘어잡고 내리쳐 죽였습니다.”(1사무 17, 34∼35)
오늘 주님께서 당신을 착한 목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착한 목자의 특징은 자기 양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는 것입니다. 주님은 양 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목자입니다. 목숨을 바치는 행위. 그것은 요한 복음 15장 13절에서 밝힌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처럼 목숨을 바치는 것은 참된 사랑, 최고의 사랑, 무한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각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랑을 주고 계십니다. 여기에서 주님과 우리 사이에 일치가 이루어집니다. 이 일치가 얼마나 완전한지 마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하느님께서 성령 하느님을 통하여 이루시는 일치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요한 10, 14∼15)
오늘 성소 주일은 우리 가정이 거룩해지기를 기도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가정이 기도하는, 사랑으로 가득한 공동체가 될 때 우리 가운데 참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가진 착한 목자가 많이 탄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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