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488호 2018.0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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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재완 신부 |
믿음을 가진 이들의 삶
전재완 안드레아 신부 / 달맞이성당 주임
부활하신 주님께서 맨 먼저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 기억하시겠지요. 바로 평화입니다. 평화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기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너무나 우리의 삶을 꿰뚫어 보시고 하시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우리는 늘 살아가면서 불안한 마음을 떨구어 버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자동차를 타거나 혹은 운전하거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지만, 매일같이 매스컴에서 터져 나오는 사건 사고를 접하게 되면 혹시 우리 자녀들에게도 우리 가정에도 아니면 나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행복은 마치 내 손에 닿을 듯하면서도 이내 사라져 버리는 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주님의 승천을 기념하는 대축일 미사를 봉헌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언제나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녀들에게 기쁨과 평화를 줄 것이며 성령을 통해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건네십니다. 이 말씀은 특히 주님을 믿는 이들, 나의 힘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그분 안에서 그분을 통해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주시는 참된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의 선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의 승천은 영화에서 아이언맨이나 슈퍼맨이 보여주는 초능력적인 모습이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을 닮은 천상적인 존재임을 깨닫고 우리의 품위가 더 이상 손상되지 않은 채로 살도록 이끄시는 하느님 크신 사랑의 결과입니다.
또한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 자신들이 더 이상 불안한 마음으로 어두움 속에서 갇혀 살지 않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크신 뜻이 담겨있고, 우리 역시 먼 훗날 죽음을 통해서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 승천하는 모습으로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성령을 통해서 더욱 힘있게 우리들 가운데 현존하시고, 세상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며 믿음을 가진 이들 속에서 강한 힘으로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실 것입니다.(에페 1, 1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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