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수 | 2115호 2011.07.24 |
|---|---|
| 글쓴이 | 김윤태 신부 |
참된 보물
김윤태 루카 신부 / 부산가톨릭의료원 기획실장
우리 나라 국보 1호는 숭례문인 남대문이고, 보물 1호는 흥인지문인 동대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른 나라 사람이나 나는 보물로 생각하는지, 아마 세상에서 보물의 기준은 돈이 되는지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에게 보물은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보물은 과연 무엇인가? 아니 보물의 가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 그리고 그 가치 기준이 모두에게 해당되는가? 깊이, 자주 생각해야 할 각자의 숙제입니다.
모두가 그것이 보물이라고 해도 누군가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다면 과연 보물로서 가치는 어떻게 되는가? 그렇습니다. 보물은 그 자체로 가치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관계를 맺는 누군가에 의해서 드러납니다. 보물과 그것을 알아보는 자가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복음 말씀에서도 하느님 나라를 숨겨진 보물에 비유해서 들려주십니다. 우리에 의해 발견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하늘 나라의 신비, 보물 말입니다. 이 가치를 잘 안 솔로몬왕은 바로 모든 이들이 흔히 생각하는 보물이 아니라 하느님이란 보물을 알고 지켜갈 수 있는 ‘듣는 마음’을 청하여 하느님의 지혜를 보물로 얻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이 한 번으로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복음 말씀을 듣고 성찬례를 드리고 기도를 바치고 있는 것입니다. 보물이 무엇인지를 잘 알 수 있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먼저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이해해서 시작되고, 실천해야 가능합니다. 보물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없다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솔로몬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는 마음을 청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청하고 있을까요?
참된 보물, 그것이 나에게 주어지면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보물이 주어졌는데 나만 혹은 특정인들에게만 기쁨과 행복이라면 그것은 보물이 아닙니다. 서서히 우리를 분열케 하고 죽여 가는 독입니다. 모두를 즐겁게 행복하게 하는 것을 우리는 추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모든 것들을 행하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보물을 찾고 있습니까? 그 보물이 나에게 얼굴을 보여줍니까? 혹시 나와 관계를 맺기를 원하지 않는 허상을 쫓고 있지는 않는지요. 나의 눈과 손길을 기다리는 지천의 보물을 보세요. 옆에.
| 호수 | 제목 | 글쓴이 |
|---|---|---|
| 2914호 2026. 2. 17 |
“허리에 띠를 매고 깨어 있는 신앙”
| 김상균 신부 |
| 2913호 2026. 2. 15 | “말로 짓는 죄” | 김상균 신부 |
| 2912호 2026. 2. 8 |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 5,14)
| 장현우 신부 |
| 2911호 2026. 2. 1 |
참된 행복이란
| 강지훈 신부 |
| 2910호 2026. 1. 25 |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은 누구의 것인가?
| 이재현 신부 |
| 2909호 2026. 1. 18 |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 김영훈 신부 |
| 2908호 2026. 1. 11 |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삶”
| 안형준 신부 |
| 2907호 2026. 1. 4 | 하느님이 꾸신 꿈을 함께 꾸는 사람들 | 김태균 신부 |
| 2906호 2026. 1. 1 |
우리의 해맞이, 달맞이
| 이요한 신부 |
| 2905호 2025. 12. 28 |
사랑으로 물들어 가는 가족
| 이요한 신부 |
| 2904호 2025. 12. 25 |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요한 1,5ㄱ 참조) | 신호철 주교 |
| 2903호 2025. 12. 21 |
믿고 순종하는 이를 구원하시는 임마누엘 하느님
| 한인규 신부 |
| 2902호 2025. 12. 14 |
자비롭고 선한 사람
| 손지호 신부 |
| 2901호 2025. 12. 7 |
방향전환
| 이재석 신부 |
| 2900호 2025. 11. 30 |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 김병수 신부 |
| 2899호 2025. 11. 23 |
모순과 역설의 기로에서
| 김지황 신부 |
| 2898호 2025. 11. 16 |
가난한 이들은 기다릴 수 없다
| 이상율 신부 |
| 2897호 2025. 11. 9 |
우리는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 최정훈 신부 |
| 2896호 2025. 11. 2 |
우리의 영광은 자비에 달려있습니다
| 염철호 신부 |
| 2895호 2025. 10. 26 |
분심 좀 들면 어떤가요.
| 최병권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