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487호 2018.05.06 
글쓴이 한건 신부 

교구의 주보성인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한건 신부 / 순교성지사목 jubo@catb.kr
 

 묵주기도의 성모님 축일은 비오 5세 교황님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터키군의 침입을 막은 레판토해전(1571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하였습니다. 그때 적의 절반도 안 되는 병력으로 침입을 막기 위해서, 교황님은 로마의 성직자와 신자들에 묵주기도를 바칠 것으로 권고했고, 전쟁에 참여한 장병 신자들까지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이 묵주기도의 힘으로 대승리를 가져왔고 온 유럽의 신앙이 온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부산교구는 기존 부산 경남지역의 신자와 6.25 한국전쟁으로 전국의 피난민이 섞여 있었습니다. 또한 교구설정 과정에 성직자들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묵주기도 신심이 특별하셨던 초대 교구장 최재선 요한 주교님께서는 초창기 교구의 일치와 단결로 기틀을 세우기 위해, 교구를 묵주기도의 성모님께 봉헌하였습니다. 그래서‘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10월 7일을‘교구 수호축일’로 제정하였던 것입니다. 이후‘묵주기도 10만 번 운동’(1958년),‘100만 번 운동’(1960년 5월),‘외교인을 위한 370만 번 운동’(1962년 10월)을 전개하였습니다. 교구장님은 1961년 요한 23세 교황님을 알현하고 묵주 6만 개에 특별 전대사를 베풀어 주실 것을 요청하여 허락을 받았습니다. 1962년 3월 교황님의 강복을 받은 묵주 6만 개를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며, 성모 신심 함양과 교구 발전을 위해 묵주기도를 하도록 당부하였습니다.

  올해 믿음의 해 실천사항으로 묵주기도 1억단을 봉헌하는 것도, 같은 취지일 것입니다. 성모님의 전구로 하느님의 은총을 크게 받아 60주년이 지난 우리 교구가 앞으로도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으로 세상을 잘 헤쳐 나가도록 우리 모두 성모님의 도움을 청하며 묵주기도를 정성껏 바칩시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32 2522호 2018.12.30  교구 설정 50년 기념과 성찰, 황철수 주교 착좌 한건 신부님  95
31 2520호 2018.12.23  정명조 주교 교구장 착좌와 부산평화방송 설립 한건 신부  68
30 2519호 2018.12.16  교구설정 40주년 신앙대회와 이갑수 주교 이임 한건 신부  63
29 2515호 2018.11.18  부산가톨릭대학교의 건립 한건 신부  48
28 2514호 2018.11.11  성모성년과 제44차 서울 세계 성체대회 한건 신부  92
27 2513호 2018.11.04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시성식과 우리 교구 교황 방문 기념 신앙대회 한건 신부  73
26 2511호 2018.10.21  부산교구 공의회(Synodus) 개최 한건 신부  31
25 2510호 2018.10.14  교구청과 가톨릭센터 건립 한건 신부  53
24 2509호 2018.10.07  이갑수 주교의 성성식과 교구장 착좌 한건 신부  102
23 2502호 2018.08.19  순교자 현양 운동을 통한 신심함양 한건 신부  61
22 2501호 2018.08.12  성체대회를 통한 신심함양 file 한건 신부  48
21 2497호 2018.07.15  부산교구 레지오 마리애 활동 한건 신부  144
20 2496호 2018.07.08  60주년을 맞는 부산교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한건 신부  96
19 2495호 2018.07.01  교구분할로 마산교구 설립 한건 신부  60
18 2493호 2018.06.17  교구 설립 후 10년 동안 교세 성장 한건 신부  109
17 2492호 2018.06.10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부산교구 한건 신부  56
16 2491호 2018.06.03  부산대목구에서 부산교구로 정식 인가 한건 신부  66
15 2489호 2018.05.20  교구 초창기 수도회 진출 한건 신부  80
14 2488호 2018.05.13  외국 가톨릭 원조를 통한 사회사업 한건 신부  74
» 2487호 2018.05.06  교구의 주보성인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한건 신부  122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