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4 10:05

+.하세요. 맛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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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요, 맛점!!!/2018-04-23/변혜영.

요즈음 사람들은 축약을 하여 표현을 합니다. 친구가 문자를 보내 왔는데, 맛점하고 보냈기에 처음엔 한참을 뭐야, 하면서 보다가 아! 맛있게 점심을 먹으라는 구나 싶었습니다. 늘 통통 튀면서 어찌보면 근심걱정이라고는 한 개도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보이게 살았어요. 뭐 어찌 어찌 하다보니 그랬는데요. 지금요. 매우 조신하게 차분합니다.

 

온종일 내리는 비로 안개 구름이 잔뜩 앞산을 덮어 버려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이 광경이 매우 멋있고 괜찮습니다. 약간은 회색빛깔의 도시안이 고요하게 느껴지는 한낮이,이젠 조금만 있으면 점심 식사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배꼽시계가 전보를 보내오려고 해요. 그러니까, “모두 모두, 맛점 하이소 !!! ^^*~ ~ ~”

 

우리 청소년들도 많이 짧게 짧게 알지도 못하는 단어들을 쓰는데,왠지 한껏 젊어진 느낌입니다. 오뎅 좋아합니다!!! 따끈한 국물의 오뎅을 오늘은 먹고 싶네요. 점심 메뉴는 모르지만, 맛점하고, 오후에는 도우미 일도 조금하고,수요일 미사중 오르게반주 연습도 약간하고,시간이 되면 산책도 좀 챙기고 해야 할까 합니다.

 

아침엔, 오전중엔 날씨 탓인지 어찌나 까라지는지, 이제 겨우 조금 기운이 올라 갔다고 해야 할까요. 비오는 날은 멋있고 좋은데, 사람이 좀 쳐지게 하는 것이 있어서,이런날은 왠지 모르게 더 기운을 내어서 팔팔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늘엔 구름이 새까맣게 드리워져 있네요. 비는 계속 내리고,마음은 환하게 햇살을 피워 올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항상 죽을때까지 똑 같으면 좀 재미가 없습니다. 기분이 왔다 갔다 하듯이,조금씩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지금 변화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물이 고여 있으면 섞는데요. 흐르는 삶의 변화중에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죠. 변화를 하는 중에, 꽃도 열매도,향기도 색깔도,무엇이든지 아름답게 말입니다.

 

늘 바쁘고, 활동적인 그런 것을 쫓으며 사는 것도 좋습니다. 제 경우엔 이렇게 하면 지치지 않고 에너지가 더 생성되는데요. 가만히 조용하게 움직이고, 차분하게 일을 하고,시간을 넉넉하게 쫓기지 않게 사용하여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요즈음,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고, 되어 지는 데로 살아 보는 것도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비가 화요일까지 내리는지는 모르겠지만,예쁜 비가 저를 돌아보게 하면서,마음안에 촉촉한 단물을 뿌려 주네요. 이럴 때 떡뽂이를 매콤하게 한입 먹으면 오후 시간이 더 활기찰 것 같은^^*, 요리는 잘 못하면서 먹는 음식에 관심은 많은데, 관심과 실력은 다를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요리 잘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해요!!! 반찬 맛있게 만드시는분들두요.

 

저의 동기들은 정말 다,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손을 가졌지요. 저야, 잘 먹는 입을 가졌구요. 비님 덕분에, 방안에서 오전 내내 머물렀습니다. 이런날도 보내면서 피정하시는 이들이 피정을 잘 하시도록 화살 날리며, 흔들리는 나뭇잎을 따라 잠시 춤을 추어 보듯 움직여 봅니다. “하세요. 맛점 !!!” “활기차게, 환하게, 밝은 웃음으로 파이팅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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