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477호 2018.02.25 
글쓴이 염철호 신부 

요나 4장 1절에서 예언자 요나는 니네베 사람들이 회개하여 하느님께서 재앙을 거두시자 매우 언짢아 화를 내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염철호 신부 /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jubo@catb.kr
 

  니네베는 기원전 722년경 북이스라엘을 멸망시켰을 뿐만 아니라, 남유다를 침공하여 예루살렘을 제외한 모든 영토를 쑥대밭으로 만든 바 있는 아시리아의 수도입니다.(2열왕 17,1∼19,37 참조) 그런데 요나 1장 1절에 주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내립니다. 니네베로 가서 그들의 죄악을 경고하라고 말입니다. 이 말씀을 들자마자 요나는 주님에게서 멀리 도망칩니다. 주님의 말씀은 힘이 있기에 니네베 사람들이 그 말씀을 듣게 되면 즉시 회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을 위해 복수하시는 주님의 손이 그들을 피해갈 것입니다. 요나가 철천지원수 니네베에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싫다고 도망친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요나를 붙들어 당신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그러자 요나의 예상대로 모든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됩니다. 임금과 고관들뿐만 아니라, 짐승마저 자루 옷을 걸치고 회심의 길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그런 니네베에 내리고자 하시던 재앙을 거두십니다. 요나의 예언으로 원수들이 모두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요나는 크게 화를 냅니다. 그러고는 원수가 구원받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까지 말합니다.(요나 4,2∼3 참조) 이런 요나에게 하느님께서는 그토록 많은 이들이 살고 있는 니네베를 버릴 수 없음을, 그들도 동정하고 계심을 밝히십니다. 이처럼 요나서는 원수들도 하느님 구원의 대상임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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