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050호 2010.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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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곤 신부 |
새롭게 하소서!
김영곤 시몬 신부 / 오순절평화의마을 원장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변화!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강박 관념이 사회 요소요소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태의연함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성장과 변화!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동적으로 끊임없이 움직여야 살아남는다는 자연의 이치를 더욱 실감하면서 삽니다. 안이한 삶의 자세는 이 사회에서 도태되는 1순위에 불과합니다. 워낙 변화의 속도가 빨라 따라가기에 급급한 상황입니다. 왜 변화해야 합니까? 살기 위해서입니다.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적어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교회가 변화를 가져온 날입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모습을 갖추게 된 날입니다. 교회의 구성원들이 믿음에 대한 새로운 확신으로 자신의 신앙을 생활화한 날입니다.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믿음을 큰 소리로 외친 날입니다. 예수는 주님이시라고 외친 날입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확신으로 기뻐 즐거워한 날입니다.
성령은 변화의 원동력으로 신앙인들에게 다가옵니다. 성령을 받는다는 것은 변화(**noia)한다는 뜻입니다. 성령을 받는다는 말은 다른 사람들을 예수는 주님이시라는 인식에 도달하도록 인도하고 또 자신도 인도받는다는 뜻입니다. 또 성령을 받는다는 것은 미구에 예수께서 아버지께 넘겨주실 그 나라를 갈망한다는 뜻입니다.
모든 사람은 ‘성령께서 교회에 말씀하시는 바를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새롭고 영원한 성령 강림은 오늘의 교회의 희망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영원한 성령 강림이 필요합니다.”(교황 바오로 6세)
“성령은 복음의 힘으로 교회를 젊어지게 하시며 항상 새롭게 하시어 신랑이신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완성시키십니다.”(교의헌장 4항) 따라서 “오늘날, 우리는 누구나 헌신과 깊이와 힘과 즐거움을 갖고 각자의 믿음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믿음은 죽어버릴 것입니다.”(교황 바오로 6세)
교황 요한 23세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렇게 기도합시다.
“새로운 성령 강림으로써 지금 우리 시대에도 당신의 기적들을 새롭게 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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