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002호 2009.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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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수원 신부 |
착한 목자는 양떼를 좋은 풀밭으로 인도하고 위험한 곳으로 벗어나지 않게 돌보며 늑대나 적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는 사람입니다.
오늘 제1 독서는 목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목장의 양 떼를 파멸시키고 바빌론에 유배를 가게 만들었기 때문에 예레미아 예언자를 통하여 목자들을 책망을 하시는 내용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이제부터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직접 흩어진 양들을 모아들이실 것이고, 그들을 돌보아줄 목자를 직접 세우셔서 돌보게 하신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직접 세우실 목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화답송은 바로 하느님께서 직접 세워주신 목자 예수님의 이끌어주심에 대하여 감사하고, 착한 목자의 보살핌으로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노래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파견을 받고 떠나갔다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몰려든 군중들이 너무 많이 오고 가기 때문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를 타고 외딴 곳으로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예수님과 제자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외딴 곳으로 피하셨던 예수님께서는 먼저 도착해 있는 많은 군중들의 모습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에 가엾은 마음이 드십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그럽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흩어진 양들을 모아서 돌보시는 착한 목자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으로 가서 쉬고 싶을 때도 우리가 찾아 나서면 가르쳐주시는 착한 목자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당황스러울 때 함께 하시는 착한 목자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힘든 길을 걸을 때 우리와 함께 계시는 착한 목자이십니다.
그것이 착한 목자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이라는 좋은 목자를 따르는 양입니다.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가 쉴 수 있는 물가로 이끄시도록 우리 자신을 맡겨드립시다.
우리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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