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471호 2018.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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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수환 신부 |
바티칸 라디오(RADIO VATICANA)
김수환 은수자바오로 신부 / 로마 유학
성 베드로 대성당을 등 뒤에 두고 쭉 걸어가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티칸 라디오입니다. 그 안에는 성 요한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추기경 시절에 방송하셨던 스튜디오가 있고, 각국 언어 담당 사무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곳은 조그만 경당이었습니다. 여느 성당과 비슷한 곳이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건 경당 중앙에 있는 큰 마이크였습니다. 그 마이크를 통해 다양한 언어로 드리는 미사를 녹음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설명이 좋았습니다. “라디오는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에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소중한 복음의 도구입니다.”
텔레비전이 등장하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화려한 색으로 꾸며진 영상에 먼저 끌립니다. 많은 이들은 라디오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라디오는 복음 선포의 훌륭한 동반자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또 하나의 사도입니다.
경당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 순간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는 수많은 청취자가 떠올랐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신앙의 기쁨과 위로를 주던 많은 사연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라디오가 새삼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청취자 그리고 신앙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라디오를 통해 우리의 신앙도 충만해지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라디오가 조금 더 사랑받기를 청합니다. 라디오를 통해 선포되는 복음 말씀도 조금 더 사랑받기를 함께 청해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신부들의 수다
방송 : 토요일 13:00∼14:00
출연 : 홍영택 신부(선교사목국 부국장), 김병희 신부(수영성당 부주임), 이추성 신부(남천성당 제1보좌)
“가톨릭수다” 코너에서는 사연게시판에 올라온 사연과, 손편지, 문자메시지 등등 청취자 분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그 신부들의 선곡표”에서는 신부님들의 삶과 음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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