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254호 2014.01.12 
글쓴이 선교사목국 

본당 재탄생을 향한 새 복음화(2) - “가정 복음화의 해”

실천지침-복음화의 원동력인 가정복음화 해설

2. 본당 공동체의 신심운동에 참여하는 가정

선교사목국

모든 결과와 현상에는 각기 그 원인이 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나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낸다면, 그것을 해결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 세계의 주요한 징후 한 가지인 신앙의 약화 현상은 근원적으로 하느님보다는 인간의 지식, 기술, 물질에 더 큰 가치와 기준을 두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일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가정에 영향을 주어서 기초공동체인 가정에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 구원 사업과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지상 생애의 10분의 1만을 공적인 사명 수행을 위해서 보내셨고, 나머지 10분의 9를 가정생활 속에서 보내셨습니다. 구원의 파스카 신비를 위해서는 3일을,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기 위해서 3년을, 그러나 처음 30년은 가정의 품속에서 지내며 지혜가 자라고 하느님의 총애가 더해갔습니다.(루카 2, 52 참조) 이것은 바로 가정의 중요성을,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과 예수님이 본보기로 이루신 나자렛 성가정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현대 사회의 흐름을 거부하고, 하느님께 가치와 기준을 두는 삶을 지향함으로써 가정이 복음화되고 성가정이 되어서 이러한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하는 시간들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전례나 신심운동에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한 가정 기도는, 교회의 공동 전례기도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가정과 교회 모두가 더욱더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풍성해지게 됩니다. 또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우리 교구 안에 있는 울산 병영 순교자성지, 수영 장대골 순교성지, 오륜대 순교자성지, 김범우 순교자성지(성모동굴성당)로 순례를 가서 신앙의 선조들의 삶과 신앙의 발자취를 보고 느끼고 배운다든지, 가족이 함께 캠프를 하면서 자연 안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내재와 초월의 방식으로 계시는 하느님을 체험한다면,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큰 은총과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역할과 위치에 대해서 올바로 이해하고 깨닫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혼인한 부부는 혼인의 의미에 대해서 올바로 이해하고, 혼인 생활이 거저줌의 법칙을 따르며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숙한 인격적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배울 필요가 있으며,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조부모는 조부모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가정 안에서 어떠한 역할과 위치를 담당해야 하는지도 역시 깨닫고 배울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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