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149호 2012.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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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우수 안드레아 |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원을 졸업하면서……
김우수 안드레아 / 성가정성당
2010년 3월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원의 문을 열고 들어 선지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퇴근하기 바쁘게 초량동 복개천 길을 따라 바쁜 걸음으로 구봉성당 마당을 들어서면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성모님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성모님 오늘도 하루를 잘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앙의 부족함은 교수 신부님들의 가르침으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신학원으로 들어섭니다.
강의실 입구에 도착하면 차려놓은 간식을 입안 가득 물고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웃는 모습이 다들 순박한 아이들과 같았습니다. 그들과 함께 보낸 신학원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교회법 시험 때 시험 문제를 받아들고는 멍하니 아무 생각이 나질 않아 당황했던 일들이며, 요한 복음 강의를 들은 후 요한 복음 전부를 읽고 소제목별로 그 내용을 제출하라는 과제에 이틀 밤을 새며 읽고, 주석을 달았지요. 교리교수법 시간에는 각자 선택한 주제로 발표를 하는 과제가 주어졌는데, 상기된 얼굴로 떨어가며 발표하는 사람, 잘해보려고 빔프로젝터를 준비해 열심히 발표하는 사람 등, 발표 후 아쉬움을 토로하며 서로 격려하던 일들을 이제 와 돌이켜보니 보니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신학 성서 입문 시간에 교수 신부님이 성서가 무엇이냐고 갑자기 물어볼 때 조심스레 ‘하느님의 말씀을 인간의 언어로 표현한 하느님의 말씀’이라 답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동급생들이 ‘와~’ 하며 격려해주던 일을 떠올리니 신학원에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나날이었고 매시간 마다 하느님을 이해하고 신앙심을 키우는 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2012년도 부산가톨릭 신학원 졸업생인 우리 모두는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복음 말씀대로 교회와 사회에서 필요한 일꾼으로 잘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복잡한 환경의 변화와 빈부의 차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이 시대의 바오로 사도가 되어야 함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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