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142호 2012.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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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은혜 젬마 |
그분 안에 뿌리를 내리다.
최은혜 젬마 / 남천성당
부산에서 인천까지 7시간 버스행, 그리고 인천에서 마드리드로 장기간 비행, 마지막으로 리스본으로의 환승…. 포르투갈까지의 여정이 매우 길고 힘들었다. 모두들 고단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앞으로의 시간들에 대한 기대로 두근두근 떨렸다. 파티마를 시작으로 로마까지 이어졌던 20일간의 감동은 지금도 생생하다.
세계청년대회 본 대회가 있기 전 5일간 홈스테이를 하며 스페인의 전통과 그곳 주민들의 정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 다소 생소하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 많이 답답했지만, 이곳에 머물며 예수님의 모습을 체험하고 느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드디어 마드리드에 도착! 그곳에는 전 세계에서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한 청년들로 북적였다. 알무데나 성당을 방문 후 그 앞에서 청년들이 다함께 모여 주님을 찬양했던 모습들이 기억에 남는다. 가톨릭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된 우리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3일간의 교리교육과 비행장에서의 철야기도, 이때는 갑자기 번개가 치고 비가 내려서 서둘러 비를 피하며 아찔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비가 그쳐서 무사히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스페인에 머물면서,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사실, 스페인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춤과 투우의 열정의 나라로만 알고 있었는데, 굳건한 종교적 믿음, 정교하고 아름다운 건축 디자인과 사람들의 따뜻한 정에 감동했다. 물론 스페인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들의 성지들을 둘러보면서 단순한 여행으로는 느낄 수 없는 그 무언가를 많이 느끼고 체험했다. 그리고 성지순례와 더불어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세계의 모든 이들과 함께하고, 하나 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제는 대회가 끝이 났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왔다. 항상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마음속에 새기며, 앞으로 펼쳐질 나날들을 하느님의 자녀답게, 그리고 씩씩하게 살아가리란 다짐을 하며 그때의 기억을 마무리한다.“그분 안에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안에 튼튼히 자리를 잡으십시오”(콜로새서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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