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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되는~~~

                                                                                              변혜영.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이야기 할수 있을까 싶어요. 많은 것들이 생각되고 느껴지고 참 다양한 것들이 마음안에 가득합니다. 한마디로 마음안의 것들을 잘 표현하는 것이 지금은 쉽게 바깥으로 나오게 하는 법을 실은 아리까리 한데요. 그래도 뭐, 함 해 보겠습니다^^*

 

눈높이를 이웃에게 자신이 만나는 이웃의 눈과 귀와 마음으로 그러니까,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서 타인의 있는 그대로의 것을 온전히 느끼고, 생각하고,타인이 자신이 되게 하면 그 타인, 바로 그 이웃의 생각,느낌,모든 것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알게 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그 이외의 상황에서는 부모가 이기려 하지 않습니다. 자녀의 눈높이에서 그 자녀를 받아 주고,사랑을 베풀어 주며,자녀가 때를 쓰고 마음을 상하게 해도 그냥 잘 해주지 못한것에 대하여 늘 죄인처럼 미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타인에 대하여, 이웃에 대하여 자신이 이해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수용받고 싶은데, 용서 받고 싶은데 이웃을 사랑하라니 참 기분이 별로일수 있습니다. 세상을 홀로 살수 없습니다. 함께 사는 자신이 행복하려면 이웃이 행복해야 합니다.

 

타인의 말투, 눈빛, 느낌, 행동,기운등에 휩쓸리지 마십시오. 자신을 관찰하듯이 타인의 말투,눈빛,느낌,행동,기운을 관찰하십시오. 현미경으로 자세히 살펴 보십시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다만, 부모가 자녀를 대하듯이 그런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남을 죄짖게 하는 사람은 목에 연자매를 매고 바다에 빠지라는 말씀이 있는데요. 타인이 죄를 지어야 겠습니까? 타인이 선으로 나아가게 할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이웃을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바로 자기 자신처럼 말입니다.

 

이해 받고 싶으시죠! 그러면, 이웃을 이해 하십시오.

용서 받고 싶으시죠! 그러면, 이웃을 용서 하십시오.

사랑 받고 싶으시죠! 그러면, 이웃을 사랑 하십시오.

 

막말을 하고 싶을 때, 생각없이 마구 살고 싶을 때,미워 하고 싶을 때,

자신의 마음을 보십시오.

험담하고 싶을 때, 오해를 풀고 싶을 때,되갚아 주고 싶을 때,

자신의 얼굴을 보십시오.

인생을 포기 하고 싶을 때,절망 속에 있고 싶을 때,외로움을 피하고 싶을 때,

자신의 탄생을 보십시오.

 

저는 매우 적흥적이고 가벼운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타인이 하는 말이나 생각등을 깊이 좀 시간을 가지고 여유로이 받아 주지 못하고 바로, 저의 느낌이나 생각을 전달해 버림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오늘도 2번 그랬습니다.

낮에 장례식장에 가는 과정에서 그랬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중에 그랬습니다.

좀 깊이 생각하는 것이 저는 필요합니다. 표현할 때 약간만 천천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밤이 가기전에 2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각각의 내용은 사과의 글이었는데요. 다행히 저보다 착하신 분들이라서 이미 저를 너그러이 용서하며 자비를 베풀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옳고 그름, 잘 잘못에 대하여 저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 사랑에 대하여 말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오니 우리죄를 용서하시고라는 기도를 하려면 자신이 용서 받고, 사랑받을려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타인에 대한 용서와 타인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받고 싶은데, 타인에게는 안하고 싶다면 자신도 받을수 없습니다.

자신이 받고 싶은 것을 타인에게 자신이 먼저 모범을 보이십시오.

이렇고 저렇고 하면서 타인에게 요구하기전에 자신이 솔선수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타인에게 손가락질 하기 전에 그럴 수밖에 없는 타인의 깊은 마음을 보십시오. 저 구렁속에 있는 타인의 상처를 보십시오. 타인은 남이 아닙니다. 결국 우리들이 함께 가야할 인생길의 좋은 동행자입니다.

 

판단하고 싶을 때 침묵합시다. 단죄하고 싶을 때 기도합시다. 용서하고 싶지 않을 때 용서를 청합시다. 자신의 나약함과 타인의 나약함을 인정합시다. 일생동안 고개를 쳐들고 교만했던 저의 시간들이 참으로 깊이 고개 숙여 집니다.

 

참 많은 말들로 세상을 오염시켰습니다. 악취가 온통 풍깁니다. 깊은 고독속으로 저는 들 어갑니다. 찌부러지지 않고,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정화의 길을 기쁘게 걷습니다. 내년이면 입회 25년째입니다. 결단의 시기입니다. 이대로는 아닙니다.

 

완전히 인생길,턴을 해야 합니다. 허물을 벗고, 가면을 벗고,탈바구니를 벗어 던집니다.

 

첫마음으로 다시 시작입니다.

나=이웃.

동전의 양면처럼 자신과 이웃은 하나입니다.

 

자신을, 이웃을 사랑하며 겨울의 바람속을 시원하게 걸어 가며, 외투의 첫단추를 채웁니다.

첫마음을 상기하며 님의 손을 잡고, 감사의 기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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