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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의 마지막휴가 4박5일^^*

                                                                                                 변헤영

평소에도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늘 말을 했으나 이번 휴가는 매우 빨리 지나간것은 사실입니다. 한시간전에 도착하여 지금까지 휴가중에 방문했던 곳의 지인분들게 잘 도착하였고 감사했다는 전화를 했었고 또한 사진을 열어서 보면서 방향이 대부분 바르지 않아서 시계방향으로 회전을 시키는 작업도 했고 동행한 분께도 사진을 보내는데 빨리 사진이 가지 않아서 보내는 중입니다.

 

첫날,새벽4시30분에 일어났고, 5시에 아침밥을 챙겨먹고,40분에 출발하여 59분에 지하철을 탔고,부산역에서 아침7시05분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로 향했죠. 가면서 창밖을 보며 곱게 물든 바깥 풍경에 연신 감탄사를 던졌구요. 동행한 분과 끝없는 대화를 하면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서울역에 머무른 시간은 약 1시간40분경이었고, 우리는 화장실을 다녀와서 점심으로 된장찌개를 사 먹고, 커피도 사서 마셨고, 간단하게 쇼핑도 짧게 하고,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향했죠.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이 감동이었고,자연을 보며 님을 찬미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서면역에 내려서 할매회국수를 사 먹고,사상역,김해부산경전철을 타고 부원역에 내렸습니다. 저녁7시까지 외갓집에 도착키로 했는데, 6시30분에 도착하여 “띵똥”벨을 누르며 외숙모님이 나오시길 기다렸는데, 외삼촌께 핸드폰을 해도 꺼져 있고,집엔 전화를 받지 않으시고, 우리 둘은 멀뚱하니 얼굴만 보며 집앞에 있다가 다시금 상가로 쇼핑을 갔습니다. 하얀색 목도리가 너무 예뻐서 사고 싶은데 여행경비가 딱 계산한 만큼만 있어서 경비가 여유가 없어서 망설이고 있는데, 외상으로 사고 나중에 은행계좌로 지불 가능하여 그렇게 구입을 했습니다. 한시간 40분정도 쇼핑을 하고 외갓집에 전화를 했더니, 외숙모님이 전화를 받으시어 집에 들어 갔습니다.

 

둘째날,아침7시에 일어나서 일찍 나오려는데, 어느새 외숙모님이 아침을 준비해 두시어 감사히 잘 먹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김해부산경전철을 타고 사상역에 내려서 하동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빵집 사장님이 빵을 몇 개 봉다리에 넣어 주시며 먹으라는 것입니다. 감사히 받아서 좀 먹었습니다. 하동까지 가는데 한 두군데 다른 터미널을 거처서 하동터미널에 도착했고,우리를 마중나오신 뽀빠이와올리버 부부를 만났습니다.

 

정갈하고 맛있는 점심을 사 먹고, 쌍계사로 갔습니다. 가을 단풍이 완전히 절정이었는데, 그만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무척이나 아름답고 감동이었습니다. 사진을 한껏 여러장 많이 계속 찍었습니다. 토지의 촬영지인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도 갔습니다. 여전히 사진을 찍고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감탄 감탄을 했습니다. 화개장터를 돌아보고 악양에 있는 뽀빠이와 올비버 부부의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요리솜씨가 좋은 올리버님이 준비하여 준 저녁을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셋째날,아침을 먹고는 도시락 준비를 하는 올리버님과 뽀빠이님을 도와 조금 하는척 하다가 함께 송림공원에 갔습니다. 섬진강을 끼고 있는 공원에서 소풍을 했습니다. 도시락을 먹으며 참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과일도 먹고 짐을 차에 실어 두고 소나무 길을 걸었습니다. 섬진강을 옆에 두고 모래길을 맨발로 걸었습니다. 맨발로 신발을 손에 들고 햇살을 한껏 받으며 걷는 스스로가 참 재미있었고 행복했습니다. 하도 재첩이 유명하니 조형물이 재첩이었고 우리는 또 사진을 마구 찍었습니다. 느티나무도 참 오래된 나무가 있었고, 느티나무 열매도 나는 주워서 손에 들었습니다. 여행안내도를 고개를 쳐들고 우리들은 보고 있었는데 어느 자전거를 탄 예쁜 분이 안내책자를 갖다 주시어, 두양리은행나무를 보러 갔습니다.

 

송림공원에서 두양리 까지 차로 이동을 하였고, 길가에 차를 두고 산길을 걸었습니다. 오르막을 걷다가 우리는 숨이 차서 잠깐 중턱에서 쉬었고, 힘을 내어 서로들 격려를 하며 가다가 평지에서 이젠 좀 걸어 볼까 하는데, 두양리의 은행나무, 900년대 은행나무가 떡 하니 서 있는 것입니다. “와----”하며 우리는 감탄을 큰 감탄을 하면서 입이 그만, 다물지 못했고 나무를 돌아 돌아 보면서 900년간 한자리에서 버티어온 그 위대함에 영험함을 느꼈습니다. 당연히 기념 사진도 찍고 신나게 산을 내려 와서 집에 오다가, 또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마트에서 각자가 원하는 라면을 샀습니다. 집에 와서 각자가 냄비에 자신이 먹고 싶은 라면을 스스로 끓여서 한자리에 모여 기도를 하고 맛있게 먹었는데, 완전 캠핑을 나온듯한 그 기분이 흥겨웠지요.

 

넷째날,우리는 하동터미널에 내려 주면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려는데, 마침 부산에 부부가 볼일이 있어서 간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편안하게 노포동종합터미널에 내려 주시어 고마웠고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고 인사를 드리며 내렸습니다. 울산행 버스를 타고 법원앞에 내렸는데, 어느곳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식당을 정하여 점심을 먹고, 울산대공원에 갔죠. 날씨도 좋고 우리는 물가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볕을 쬐었습니다. 그리고,넓고 넓은 대공원을 걸었습니다. 울산대공원을 걷고는 신정시장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울산언니집에서 언니표 저녁을 먹는데 두공기씩 우리는 뚝딱 먹었습니다.

 

하동에서 찍은 사진들을 슬라이드쇼로 우리는 몇 번씩 함께 보았습니다. 멋진 하동의 지리산줄기의 가을 풍경에 다 같이 감동을 하면서 악양의 뽀빠이와 올리버 부부의 배려에 다시금 감사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다섯째날,형부는 일찍 이발소에 목욕탕에 가시고 우리셋은 아침을 먹고, 과일을 먹으면서 수다를 한 두시간 떨었습니다. 그리고, 형부가 통닭을 사 주시어 먹고는 우리둘은 태화강변에 갔습니다. 물론, 도보로 말입니다. 아름다운 대화강변의 풍경을 보면서 또 마음이 넓어 졌습니다. 걷다가 어느 찻집에서 빵과 차를 마시며 4박5일간의 일정에 대하여 나눔을 했습니다. 참 풍요로운 나눔이었고 서로에게 감사의 표현과 소감 전달과 님에 대한 무한한 감사의 마음에 그만 앞에 계신 분은 눈물까지 흘리셨는데, 저는 동행해 주신 분께 고마웠습니다.

 

도보로 언니집에 갔더니, 언니는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며 국수를 준비하고 계셨고, 우리는 국수를 맛있게 먹고 짐을 챙겨서 부산으로 돌아 왔습니다.

수녀원 문앞에 오는 길에서 월요일부터 해야할 일들이 생각났고 여행의 행복이 현실이라는 현장에서 꽃을 피우는 구나 싶은 마음에 마당을 밟는 걸음이 가벼웠죠.

 

우리둘은 서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헤어 졌습니다.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분 한분께 그동안 휴가의 여정동안 감사했다고 말입니다. 또한 휴가중에 연락오신분께도 말입니다. 2017년의 마직막 휴가가 풍성한 가을 풍경의 아름다움속에 들어 갔다가 나온 듯한 이 느낌이, 이 감동이, 내년 여름에 갈 휴가까지 또 삶의 활력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외갓집도,

하동의 뽀빠이와올리버 부부도,

울산형부와 언니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게 하셨던 오십줄의 철없는 우리들을 사랑으로 넓은 마음으로 받아 주신 고마우신 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아름다운 4박5일간의 일정을 축복으로 인도하여 주신 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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