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 '1'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새벽의 울림

 

어두운 하늘의 표정을 밝히는 한줄기 빛이

일찍 깨어 하루를 시작하는 이의

움직임이다.

 

짧은 시간을 길게 사는 여유는

아무래도 조금 일찍 하루를 여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뒤척이며 순간 갈등을 하지만

벌떡 깨어 세수를 하며

후다닥 잠을 뒤로 하며

산뜻한 출발을 한다.

 

종소리 울리지 않은 새벽의 기도소리가

어둠의 짙은 속을 관통하며

세상의 아침에 퍼져 나간다.

 

학교로,

직장으로,

각자의 터전으로 바삐 흐르는 동안,

수도자들의 기도가

발걸음에 구름같은 가벼움을 전한다.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새벽의 울림이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에

용기와 기쁨이 되어

꽃향기를 뿜는다.DSCN5200.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 +.하루를 어떻게 재미나게 변혜영수녀 2018.04.17 5
118 +.신문을 안 읽었는데요 변혜영수녀 2018.04.16 13
117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변혜영수녀 2018.04.15 5
116 +.비오는 날의 풍경 변혜영수녀 2018.04.14 59
115 +.묵혀 둔 너희 땅을 갈아엎어라 변혜영수녀 2018.04.13 25
114 +.그리운 친구에게*^^* 변혜영수녀 2018.04.11 47
113 +.영양제 두알 먹고 비행기 타고 먼길 떠나기 변혜영수녀 2018.04.07 23
112 +.홍삼 원액 변혜영수녀 2018.04.05 68
111 +.봄이 오는 소리에 변혜영수녀 2018.03.01 16
110 +.기쁨과 기쁨이 만나는 순간에 말이죠!!! file 변혜영수녀 2017.11.28 22
109 +.이웃 사랑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되는 ~~~ 변혜영수녀 2017.11.22 12
108 +.무엇에 대하여 말을 하려고 하면서도 file 변혜영수녀 2017.11.16 5
107 +.17년의 마지막 휴가 4박5일^^* file 변혜영수녀 2017.11.11 20
106 +.가슴이 뭉클하게 와 닿는 것은 file 변혜영수녀 2017.11.01 15
105 +.도서관에 가는 날을 기다리는 시간동안 file 변혜영수녀 2017.10.29 8
104 +.빨강장미와 흰장미와 안개꽃 file 변혜영수녀 2017.10.28 21
»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새벽의 울림 file 변혜영수녀 2017.10.27 14
102 +.독서 삼매경 file 변혜영수녀 2017.10.26 31
101 +.세번째 돌잔치에 초대해요^^* 변혜영수녀 2017.10.25 6
100 +.함께 하는 오늘을 영원히 file 변혜영수녀 2017.10.24 5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