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보

  • 표지 그림
  • 공지 및 담화문
  • 특집
  • 강론
  • 지금 여기
  • 누룩
  • 본당의 복음자리
  • 환경과 생명
  • 열두광주리
  • 한마음한몸
  • 이달의 도서
  • 이달의 영화
  • 길을 찾는 그대에게
  • 교구소식
  • 2012년 이전 교구소식
  • 알림
  • 이 주간의 축일
  • 읽고 보고 듣고
  • 주일말씀
  • 함께걷는 소공동체
  • 주보 PDF판
  • 소리 주보
  • 화답송 악보
  • 문화의 복음자리
  • 사회의 복음자리
  • 순교의 길을 따라
  • 신천지 바로알기(허구와 실상)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가톨릭부산 2017.10.11 10:09 조회 수 : 47

호수 2456호 2017.10.15 
글쓴이 성지민 그라시아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성지민 그라시아 / 노동사목 free6403@hanmail.net
 

 ‘우수한 성적으로 지방 국립대 졸업, 해외기관 및 국내 공기업 인턴, 토익점수 950이상, 영어회화 및 기초 중국어 가능’소위 말하는 스펙이 단단한 친구가 있습니다. 졸업 후 취업을 위해 이리저리 열심히 노력했지만 현재 친구에게 허락된 일자리는‘1년 계약직, 2년 이상 연장 불가, 야근을 해야 하지만 수당은 못 챙겨 준다.’는 곳 이외는 찾기가 힘든가 봅니다.  
  어른들은 말합니다.“세상 좋아졌지. 해외 배낭여행에 어학연수라니. 이 뭐야 우리 때는 꿈도 못 꿨어. 동생들 뒷바라지해서 학교 보내랴 집안일 하랴 훨씬 더 편하게 살고 있잖아.”
  그렇습니다. 지금의 청년들은 기성세대가 전쟁까지 겪으며 허기를 채우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힘들게 일구어낸 경제적 성장과 풍요 속에서 예전보다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청년들의 하소연이 엄살과 나약함으로 들리고 한심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기성세대는“오늘만 참고 일하면, 이 고통을 견디면 내일은 더 좋은 날이 올거야.”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었고, 대학을 졸업하면 정년이 보장된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정을 꾸리고 열심히 일해서 알뜰살뜰 조금씩 모아 집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청년들은‘오늘보다 더 못한 내일’이 올 수 있다는 절망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앞서 말한 친구와 같이 1년 계약직으로, 또는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청년들은 하루하루 불안하게 살고 있습니다.‘20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숨만 쉬고 일해야’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연애, 내 집 마련, 결혼, 출산, 자녀 양육은 당장 꿈꿀 수 없는 일입니다. 체감실업률 22.5%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초조해하는 청년들과 또 한편으로 가까스로 일자리를 구했지만 언제 잘릴지 모를 불안함과 정규직 전환이라는 꿈을 위해 과로와 스트레스에 쌓여 살고 있는 청년들도 있습니다.
  이렇듯 과거의 문제와는 다른 이유로 청년들은 힘듭니다. 그 시절과 지금은 상당히 변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사회구조로 인한 문제들은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톨릭교회의 청년으로서 고민스럽습니다. 청년들은 당장 눈앞에 직면한 문제로 늘 불안합니다. 아르바이트로, 취업준비로 본당에 나가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우리는, 교회는 곁에서 함께 공감하고 지지하기 위해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 2456호 2017.10.15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성지민 그라시아  47
456 2453호 2017.09.24  순교자 성월에 드리는 등대회 미사 고길석 프란치스코  94
455 2452호 2017.09.17  자랑스러운 나의 조상 순교 성인들 최영순 분다  47
454 2451호 2017.09.10  살충제와 원전, 그리고 원죄 이영훈 신부  41
453 2449호 2017.08.27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황규하 이냐시오  75
452 2448호 2017.08.20  레지오 마리애 기도 박주영 첼레스티노  63
451 2447호 2017.08.13  신앙(信仰)의 참행복 김경덕 요아킴  37
450 2446호 2017.08.06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차광준 신부  50
449 2443호 2017.07.16.  어린 시절 라틴어 미사가 그립다 김상진 요한  111
448 2442호 2017.07.09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효모 베드로  53
447 2441호 2017.07.02  천국카페와 천국도서관이 있는 마을 변미정 모니카  45
446 2440호 2017.06.25  우리에게 주어진 탈렌트 신무경 욥  46
445 2438호 2017.06.11  어깨에 힘 좀 빼게 탁은수 베드로  100
444 2437호 2017.06.04  끌리다 노옥분 글라라  39
443 2436호 2017.05.28  어디서 시작해야 하나? 이영훈 신부  48
442 2434호 2017.05.14  꽃으로 드리는 기도 김경선 루치아  82
441 2433호 2017.05.07  성삼위와 글쓰기 박주영 첼레스티노  41
440 2432호 2017.04.30  부활의 신비 하창식 프란치스코  46
439 2431호 2017.04.23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을 기억하며 김검회 엘리사벳  42
438 2428호 2017.04.02  복자 유항검의 딸 섬이를 아시나요 김상진 요한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