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가톨릭부산 2017.08.23 10:38 조회 수 : 247

호수 2449호 2017.08.27 
글쓴이 황규하 이냐시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황규하 이냐시오 / 교구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회장

  올해는‘자선의 사도이자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빈첸시오 성인께서 성령의 은총으로 가난한 이들을 돌보신지 400주년(1617년)이 되는 해이자, 우리 부산교구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도입 50주년(1967년)이 되는 해입니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복자 프레드릭 오자남과 동료 6명이 그의 스무번째 생일날(1833년 4월 23일)에 모여 가난하고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하여 활동하기로 마음을 모아 빈첸시오 성인을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숨결, 전통, 정신을 실천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기도 중에 설립이 되었습니다. 스무 살 젊은 청년들이 자신의 용돈을 아껴 식권을 사서 가난한 이들에게 다가갔으며, 그들을 위하여 주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담대하게 시작한 이웃사랑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 27년만인 1860년에 2,500개의 협의회와 5만 명의 활동회원으로 불어났으며, 현재는 전세계 140개국에 62,000개의 협의회와 80만 명의 활동회원을 갖고 있는 교회 내 자생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최초의 평신도 사도직 단체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부산교구는 현재 37개 본당 협의회에서 활동회원 500여 명과 후원회원 2,500여 명(비신자 포함)이 매년 정성껏 모금한 4억여 원으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위로와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주변의 복지 사각지대엔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질적 풍요 속에 삶의 보금자리인 가정이 많이 파괴됨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보이지 않는 가난이 우리 사회에 심각한 어두움을 드리우고 있어 우리의 활동으로 미약하나마 이에 적극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는 청년과 노인, 부자와 가난한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누구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만‘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합니다. 즉 빈첸시오 성인의 영성을 통하여 주님이 우리들에게 명령하신 이웃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그리스도 왕국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는 이웃사랑의 실천도장이며, 가난한 이들 안에 계시는 주님을 뵙고 모시는 기쁨을 누리는 곳입니다. 아멘.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도입 50주년 기념 워크숍 및 축복미사
일시 : 9/9(토) 09:20∼17:00  장소 : 부산가톨릭대학교 베리타스관 강당
축복미사 주례 : 황철수 주교 / 강사 : 김명섭 신부(광주교구 지도신부), 최규상 웃음전도사
대상 : 후원회원, 활동회원 그 외 관심 있으신 모든 교우님들 / 문의 : 051-441-4339(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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