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보

  • 표지 그림
  • 공지 및 담화문
  • 특집
  • 강론
  • 지금 여기
  • 누룩
  • 본당의 복음자리
  • 환경과 생명
  • 열두광주리
  • 한마음한몸
  • 이달의 도서
  • 이달의 영화
  • 길을 찾는 그대에게
  • 교구소식
  • 2012년 이전 교구소식
  • 알림
  • 이 주간의 축일
  • 읽고 보고 듣고
  • 주일말씀
  • 함께걷는 소공동체
  • 주보 PDF판
  • 소리 주보
  • 화답송 악보
  • 문화의 복음자리
  • 사회의 복음자리
  • 순교의 길을 따라
  • 신천지 바로알기(허구와 실상)

신앙(信仰)의 참행복

가톨릭부산 2017.08.09 10:40 조회 수 : 42

호수 2447호 2017.08.13 
글쓴이 김경덕 요아킴 

신앙(信仰)의 참행복
 

김경덕 요아킴 / 시인 kgd7248@daum.net
 

  아내의 권유로 세례(洗禮)를 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십 수 년이 되었다. 처음 성당에 나가자는 얘기에 화를 내기도 했고, 조당(혼인 장애) 풀 때는 사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성당에서 또 결혼식을 올리느냐며 신부님에게 역정을 내기도 한 사실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그러나 아내가 두 아이를 세례(洗禮)받게 한 데 대하여는 내심 싫지는 아니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모습이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성사(세례,견진), 피정, 교육, 가톨릭문인회 활동 등 지금은 참신앙인이 되어 주님께 늘 감사하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얼마 전 항문에 탈이 나 치질 수술을 받았다. 병원에 들렀더니 항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어혈이 맺혀 통증이 있다며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일 신앙을 가지지 아니 했다면 수술이 얼마나 두렵고 불안해했을지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나는 주님의 성체(聖體)를 모시는 신앙인으로서 무슨 두려움이 있겠느냐며 자신을 위로하며 용기를 내어 수술을 받았다. 수술하는 동안에는 부분마취제를 맞아 아프지 않았지만 마취가 풀리니까 통증이 찾아 왔다. 나는 수술하는 동안 내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주님 지금까지 성체를 열심히 받아모시고 주님을 섬기며 착한 양으로 살아왔는데 왜 이런 고통(苦痛)과 시련(試鍊)을 주십니까? 주님 저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수술이 잘 되도록 도와주소서.’하며 주모경을 바쳤다. 퇴원 후 한동안 고통이 너무 심했으나 회복이 된 지금은 생각조차도 하기 싫다.
 

  모 신부님은 고통은 주님의 영광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주님이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당신이 가시관을 쓰고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신 후 십자가에 못 박혀 온갖 조롱과 모욕을 받아가며 수난과 고통 속에서 죽어 가신 데 비하면 나의 고통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튼 이번 고통을 계기로 성령께서 역사하시어 주님을 증거하고 주님의 크신 은혜와 은총을 체험하게 해주시어 하느님의 진정한 자녀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신 당신께 더 큰 영광을 드린다. 앞으로 참신앙인으로서 신앙생활을 더욱 더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해 본다.
 

  하늘 높으신 곳에서는 영광(glory). 땅에서는 평화(peace). 주님 찬미와 영광 길이 받으소서!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459 2458호 2017.10.29  발로 바치는 기도 김상진 요한  313
458 2457호 2017.10.22  겉만 신자다 김새록 로사  83
457 2456호 2017.10.15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성지민 그라시아  59
456 2453호 2017.09.24  순교자 성월에 드리는 등대회 미사 고길석 프란치스코  99
455 2452호 2017.09.17  자랑스러운 나의 조상 순교 성인들 최영순 분다  52
454 2451호 2017.09.10  살충제와 원전, 그리고 원죄 이영훈 신부  44
453 2449호 2017.08.27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황규하 이냐시오  83
452 2448호 2017.08.20  레지오 마리애 기도 박주영 첼레스티노  76
» 2447호 2017.08.13  신앙(信仰)의 참행복 김경덕 요아킴  42
450 2446호 2017.08.06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차광준 신부  52
449 2443호 2017.07.16.  어린 시절 라틴어 미사가 그립다 김상진 요한  120
448 2442호 2017.07.09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효모 베드로  54
447 2441호 2017.07.02  천국카페와 천국도서관이 있는 마을 변미정 모니카  49
446 2440호 2017.06.25  우리에게 주어진 탈렌트 신무경 욥  51
445 2438호 2017.06.11  어깨에 힘 좀 빼게 탁은수 베드로  104
444 2437호 2017.06.04  끌리다 노옥분 글라라  39
443 2436호 2017.05.28  어디서 시작해야 하나? 이영훈 신부  50
442 2434호 2017.05.14  꽃으로 드리는 기도 김경선 루치아  86
441 2433호 2017.05.07  성삼위와 글쓰기 박주영 첼레스티노  41
440 2432호 2017.04.30  부활의 신비 하창식 프란치스코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