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9 07:58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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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발명왕'으로 불린 에디슨은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났습니다.
유년시절 그는 기차에서 신문을 팔아 그 수익금으로 실험 약품을 구입했습니다.
그러고는 열차 한 모퉁이에서 실험을 해나갔습니다.
한번은 기차가 언덕을 오르면서 심하게 흔들렸고 그 약품들이 죄다 쏟아져 불이 났습니다.
급히 달려온 차장이 불길을 잡았고 화가 난 그는 에디슨의 따귀를 때리며 기차 밖으로 밀쳐냈습니다.
다행히 기차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어서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머리를 조금 다쳤는데 이때부터 귀가 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에디슨은 낙담하지 않고 연구에 전념했습니다.
그 결과 전기를 비롯하여 1300여 건이 넘는 발명 특허를 얻어냈습니다.
말년에 이르러 그는 자신의 삶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나는 청각 장애인이 된것을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
소리가 들리지 않아 연구하는 데에만 몰두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귀머거리'라는 장애를 오히려 감사하게 받아들인 에디슨,
그는 '미혼모'라는 수치를 기꺼이 감내한 성모님과 닮았습니다.
그들은 주어진 불행의 걸림돌을 도리어 희망과 믿음의 주춧돌로 삼았습니다.
성모님은 결혼전에 아이를 가져 미혼모와 다를 바 없으셨습니다.
'과거를 가진 여인'으로 취급받을 비운의 처지이셨습니다.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위대한 호칭 이면에는 그만큼의 십자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신세를 한탄하거나 절망하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잉태하신 순간부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성모님은
이 모든 고통을 묵묵히 참아내셨습니다.
앞으로 나서는 일 없이 침묵중에 기도하시며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셨습니다.


자신의 처지에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대신에 에디슨처럼 감사의 마음으로 변화시키면 어떨까요.
이해못할 십자가와 억울한 사건 앞에서 성모님을 떠올리면 어떨까요.
가만히 있으면 바보 취급을 받을 것 같아 한마디 쏘아주고 싶을때,그
냥 당하기만 하면 속에천불이 나서 맞대응하고 싶을때,
내기분 내키는 대로 다 해버리고 싶을때,묵묵히 마음속 깊이 새기면 어떨까요.

신앙인은 지금 당장 결판내고 모든일에 끝장 보려는 마음을 거두어야 합니다.
여유를 갖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설줄 알아야 합니다
.
그것은 만사를 육적인 눈이 아니라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일입니다.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마음은 깊은 연못과 같아야 한다고 했던가요,
성모님이 그러하셨듯이 우리도 마음속에 깊은 연못을 하나씩 만들어봅시다
.


-'엠마오로 가는길에서'책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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