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041호 2010.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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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하삼두 스테파노 |
여태 몰랐던 또다른 고향집 - 명례
하삼두 (스테파노) 화가 / 주보 표지화 작가
‘아! 명례---’ 미리 검색해본 명례성지 소개 사이트(http://cafe.daum.net/myungrye)에서 처음 만났던 이 외마디 문구는, 과연 누구의 탄식일까 아리송했는데, 몇 번의 방문과 나들이를 통해, 결국은 나도 그 참회의 탄식에 말없이 젖어들고 있었다.
첫 방문, 그 뜨거운 감동으로 그린 한필의 그림은 2010년 마산교구의 달력을 순교성지답사그림으로 제작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주었고, 그 곳에다 반고비 넘은 여생의 열정을 쏟아붓고 계신 마산교구 이제민 신부님도 더 자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우리 부산교구와 바로 인접한 곳, 밀양시 수산읍에 위치한 명례성지는 대략 4가지 정도의 교회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첫째,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1828-1866년)가 출생한 곳이며 신석복의 순교를 가능케 한 교우촌이 형성된 곳. 둘째, 영남지방의 네 번째 본당이자 마산교구의 첫 본당. 셋째, 명례의 첫 본당주임 강성삼 신부(1866-1903년)가 사목하다가 돌아가신 사목현장. 넷째, 문화사적 가치를 지닌 성전건축물 등이라 할 수 있다.
성당이 있는 언덕에는 낙동강의 고요가 점점이 이어지고, 긴긴날 버텨온 키 큰 포구나무는 침묵의 강론으로 나그네를 감싸준다.
그러나, 축사로 변해있는 신석복의 생가와, 초라히 버려진 고향집처럼 무성한 잡초들은 내 신앙의 현주소를 따져 묻는 듯하여, 먼 하늘을 바라보게 한다. 밀양과 김해, 심지어 언양까지를 관할 했다는 우리의 고향집인데…
‘순교는 한 인간이 자기의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지 보여주는 가장 의미 있는 사건, 그래서 삶이 없는 순교는 신화나 전설일 뿐’이라는 성지 소개글을 읽으며, 문득 동행의 벗들과 함께 찾아와 참행복의 눈길을 주고 받을 꿈을 간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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